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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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일 (마태 13,1-23)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주먹을 꽉 쥐고 나오지만, 돌아갈 때는 두 손을 피고 죽는다.” 이 말은 세상에 태어날 때는 세상에서 무엇이든 다 하려고 하고 다 가지려고 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날 때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이해해왔습니다.
결국 인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보내는 시간인지, 아니면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을 보내는 것인지 의아해 할 때도 있지만, 인생은 자신의 꿈을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희망과 번뇌의 연속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과 ‘씨를 받은 땅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예수님이시고, 예수님께서 뿌린 말씀의 씨를 받아들이는 이들은 우리 신자들입니다.
그런데 “길바닥에 떨어져 새가 와서 쪼아 먹은 씨는 하늘나라에 관한 말씀을 듣고도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그나마 잊어버리는 사람”(4. 19)이라고 하십니다.
결국 예수님의 좋은 말씀을 전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실과 어긋나고 심지어는 반대되는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그리스도교 신비의 영역에 대해 인정하지도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져 싹은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타 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라버린 씨는 하늘나라에 관한 말씀을 듣고 기꺼이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마음속에 뿌리가 내리지 않아 오래 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닥쳐오면 곧 넘어지는 사람”(5-6.20-21)이라고 하십니다.
결국 성당에 나오는 것이 자기에게 경제적이고도 현실적으로 이익이 되면 나오고, 그렇지 못하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면 안 나오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성당에 나와 위로도 받고 좋은 동료들이라도 만나서 함께 하기를 바라고 나왔지만,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위로를 받지 못했다거나 좋은 친구를 만나지 못했거나 아니면 함께 일하다가 오히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여기고 섭섭한 감정을 간직한 채 떠나는 사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가시덤불 속에 떨어져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혀버린 씨는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7.22)이라고 하십니다.
결국 이 세상에 자기 하고 싶은 일과 실제로 하는 일이 많아서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당에 나오는 사람만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이라고 할 수 없지만, 마음에만 간직하고 실제 삶에서 행동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 역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씨는 말씀을 듣고 잘 깨달아 열매를 맺은 사람”(8.23)이라고 하십니다.
즉 주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그 뜻을 깨달아 실제 자기 삶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이루고 실현함으로써 하늘나라를 시작하고 이미 지금 여기서 벌써 하늘나라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상 네 가지 땅 중에 어떤 땅에 해당하십니까? 길바닥입니까? 돌밭입니까? 가시덤불입니까?
아니 다시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몇 배의 열매를 맺고 계십니까? 주님께서 여러분의 가슴 속에 심어주신 말씀의 씨를 받아들이고 얼마만큼의 열매를 맺고 계십니까?
주님의 말씀을 잘 되 새기고 깨달아 실제 삶에서 실현하셔서 좋은 열매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주님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할 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필립 2,13)
(심흥보신부님의 연중 제 15주일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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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