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벗어나지 못했던 사람이
이제는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섬기는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본 사람의 모습일 것이다.
스스로 세상을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참 시인은 어려운 사람이라는 말처럼
고통을 통하여 참된 자아를 찾고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바뀐 것이다.
셋째는 기도를 통해 자신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눈만 뜨면 습관적으로 TV를 켜고 있다.
그러나 밤새 기다리고 있었던 뉴스들은
남아있는 희망까지 사라지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현실은
뉴스 내용들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시간이
쉽사리 허락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나 홀로 집’ 영화 가족처럼
일어나자마자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자신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만들지 못하다가
큰 일 터진 후에야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기다릴 줄도 모르고
평생 가도 기도할 줄도 모르다가
죽음을 선고받거나 아니면 비슷한 종착역에 가서야
이게 아니구나 하고서 자신을 성찰(省察)하다면
그 인생은 이미 철저히 실패한 셈이다.
그 때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을 돌아보고 자책할 수밖에 없다.
죽을 때라도 자신을 돌아본다는 그것 때문에
사람은 동물과 구별 되고 있는 것이다.
아침 차 한 잔이 인생을 바꾼다는 제목처럼
행복은 작정하여 만든 휴가가 아니라
차 한 잔과 같은 작은 여유가 인생을 바꾸어 놓게 한다.
지금 기도할 틈이 없다거나
명상(冥想)해야 할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면
선로를 벗어난 기차처럼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다.
살아있을 때 나를 돌아보는 일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 기도라고 말하는 것은
인간은 홀로 길 위에 서 있을 때에만이
자아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5년전에 보관되었던 글을 정리하다 발견하였습니다.
어떤 분이 정성스럽게 올려 준 글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사 어수선하게 돌아가는 것이 똑같습니다.
공감하고 돌아보면서 함께 나눔합니다.좋은 시간 되세요.
Dreamy love song(꿈의 연가) / Gheorghe Zamf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