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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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날아온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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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hime0530] 쪽지 캡슐

2008-07-08 ㅣ No.122002

얼마전에 이곳 굿뉴스 에서 쪽지를 하나 받앗습니다

"제가 담은 오가피 장아찌가 있는데 자매님께 보내드릴게요..:

사연인즉

어느 자매님올리신 강원도어느 산골에서 퇴직한 형제님과 유기농 콩과 깨를 농사짓는 이야기..

이런저런 시골에서의 생활을 맛갈나게 풍경화처럼 그려주신 이야기들..

그 모습들이 너무나 곱고 부러워서 답변을 드렸더니...저에게 오가피장아찌를 보내주신다는것입니다

처음엔 정중히 사양했죠...이미 마음으로 먹은것이나다름없다고..

다시 자매님께서" 내년쯤엔 상품으로 내어놀 생각이니 맛이나 봐달라"고 하셨습니다..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드리고 이틀지나 택배가왔는데요

우리네 서울인심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엄청난 양을 보내 주셨어요

입맛도 까탈스럽고 예민한 남편이 이맛을 알까 싶어 조금 덜어 밥상에 올렸더니

오가피 장아찌에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겁니다

그맛이란...

쌉싸름하고 살짝 새콤하고 달큰한 맛까지 ...한입 베어문 순간 잊혀졌던 옛날 소박한 시골밥상의 정감이 그대로

눈물나게 살아나는 그런맛~(절대 과장 아니거든요....^^)

tv맛자랑 멋자랑~ 머 이런곳에 올려놔도 꿀리지 않을 맛입니다

이놈들이 우리집에 온지 보름이 넘었는데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먹기전에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는 생각과 강원도 기린의 김아가다 자매님의 정갈한 솜씨와 넉넉한 인심과 애정을

기억하고..자랑하고 싶었습니다..아가다 자매님...평생 잊지 못할 맛을 선물로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 바쁘신지 뵐수가 없네요....^^ )


요 놈은 저희집 강아쥐인데요...복날에 남편이 된장바를까봐 일부러 쬐꼬만놈 한마리 키우고 있어요..ㅎㅎㅎ

지난달엔 말티즈암놈에게 사고를쳐서 족보에도 못올릴 믹스견을 4마리낳았습니다  숫놈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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