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들의 도시
- 앤드류 마리아 -
두 남자가
'거울들의 도시'를 함께 지나고 있었다.
한 사람은 웃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찌푸리고 있었다.
도시 경계선을 지나서 늘 웃고 있는 남자가
늘 찌푸리고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그토록 웃는 얼굴들이 많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요!"
찌푸리고 있는 남자가 물었다.
"웃는 얼굴들이라니?
내가 본 것이라곤 모두 찌푸리고 있는
슬픈 얼굴들뿐이었소."
'거울들의 도시'에서, 당신이 보는 것은
바로 당신의 모습이다.
『마음에 뿌린 씨앗』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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