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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서울대교구 향심기도회 기도·회합 공간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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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guevara72] 쪽지 캡슐

2008-07-04 ㅣ No.121937

서울대교구 향심기도회 기도·회합 공간 축복식
 
참 행복·내적 자유 누릴 기도 공간 마련

서울대교구 향심기도회가 보금자리를 틀었다.

서울대교구 향심기도회(담당 이승구 신부)는 10월 2일 오전11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5층 503호에서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주례로 사무실 축복식을 가졌다.

염수정 주교는 축복식에서 “향심기도는 영적 갈증을 갖고 있는 신자들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는 주님을 만나 뵙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며 “이 사무실이 많은 신자들이 주님과 만날 수 있는 도구로 역할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염주교는 향심기도회를 위해 기도하고 회합할 수 있는 공간을 봉헌하는 등 기도회 발전을 위해 힘쓴 주승행(루카)·이명숙(세실리아)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대교구 향심기도회가 명동에 사무실을 마련함으로써 자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이자 수련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향심기도가 앞으로 교구 내에서 더욱 활발히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구에 향심기도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서 3년간 향심기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승구 신부가 지난 2005년 교구 사목국 산하 향심기도 전담 사제로 발령받으면서부터다.

2000년대 초반부터 관심 있는 신자들과 수도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온 향심기도가 교구 사목국 산하 체제로 편입됨으로써 좀 더 많은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서울대교구 향심기도회는 현재 4주 소개 강의를 비롯해 후속(5주) 강의, 2박3일 심화피정, 4박5일 집중피정, 월 피정, 수도자 피정 등 대상자와 단계별 참가자에 맞춘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에서는 지구 모임을 포함해 현재 83개 팀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이승구 신부는 “향심기도회 사무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서울대교구와 여러 봉사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보다 많은 신자들이 기도생활을 충실히 하는 데 보탬이 되고 기도 속에서 참된 행복과 내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향심기도 확산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의 02-727-2369 www.hyangsim.com

◎향심기도는?

1970년대 중반 시토회 수도자였던 미국의 토마스 키팅 신부를 비롯한 몇 명의 사제가 창안한 향심기도(向心祈禱, Centering Prayer)는 한마디로 성서나 시편 등을 읽고 그 말씀을 바탕으로 묵상하고 기도하는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를 하면서 가슴 속에서 일어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에 충만하여 관상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도 방법이다.

부연하면 모든 신자들은 성령의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현존을 자아 안에 간직하게 되는데, 자아의 중심(center)에 있는 그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향심기도다. 향심기도는 관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기도’이지만 기도이기 이전에 ‘수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기사입력일 : 200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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