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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슬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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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ㅣ No.121756
동영상 내용 요약
2차대전이 끝나고 1950년 중화 인민 공화국 마오쩌뚱이 원정대를 동원하여 침입한다. 티벳이 언제나 중국의 속국이었으므로 부모 국가에 편입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명분이었다. 인민 해방군이 고도 5,000m의 고산지역에 도로를 닦고 다리를 놓아 티벳에 접근하는데만 1년이 걸린다. 전투가 벌어졌으나 짧은 시간 내에 티벳은 10:1의 수적 열세와 인민 해방군의 무력적 우위로 인해 패하고 만다. 달라이 라마 ("대양(大洋)의 지혜"라는 뜻) 는 인도 접경으로 피신한다. 중국 군대는 자신을 인민을 해방시키러 온 군대라고 선전한다. 친중국적인 티벳의 이인자 판쳔 라마는 인민 해방군을 환영한다. 달라이 라마는 수도 라싸로 돌아온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티벳은 한동안 평화로운 듯 했으나 전쟁이 끝나자 또다시 소용돌이에 빠지기 시작한다. 달라이 라마와 판쳔 라마는 1954년에 마오쩌뚱으로부터 초대받아 베이징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티벳인들은 그것이 그분들의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한다. 마오를 만난 달라이 라마와 판쳔 라마는 티벳의 변화를 위한 통치 지침을 하달받는다. 1년 후 판쳔 라마는 북경에 남고 달라이 라마는 티벳으로 귀환한다. 베이징에 실상 인질로 남은 판쳔 라마는 중국식 교육을 받는다. 중국은 티벳에 전기를 들여 오는 등 문명 개화 작업을 하는 한편 인도 접경지역에 벽을 쌓고 사원의 책들을 불사르는 탄압을 자행한다.
석가 탄신일을 기해 인도 여행을 떠난 달라이 라마는 티벳의 독립을 위해 인도의 개입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다. 티벳 어린이들은 중국어를 배우기를 강요당하고 불가 사원은 폐쇄당한다. 기근이 발생하자 독립운동이 곳곳에서 봉기한다. 중국 인민 군대가 투입된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인 제복으로 위장을 하여 티벳을 탈출한다. 사 만 명의 중국군은 티벳인들의 봉기를 무참히 진압한다. 라싸에서 만 여 명이 살해당하고 전국적으로 십 만 여 명이 죽임을 당한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체포하려 하지만 그는 이미 인도로 망명하여 네루 수상의 환영을 받는다. 달라이 라마는 티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학살과 억압을 전세계에 고발한다. 베이징에 인질로 남아 있던 판쳔 라마는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가 감옥에서 15년형을 산후 가택 연금을 당한다.
티벳 문제로 인해 갈등이 생긴 인도와 중국은 전쟁에 돌입한다. 중국이 승리한다. 중국의 탄압이 거세진다. 중국은 티벳 동부를 아예 중국땅으로 편입시켜 버리고 서부만 티벳이라는 지명을 유지시킨다. 수 십 만 명의 티벳인들이 기아와 중국의 탄압으로 죽어간다. 고문과 강간이 자행되고 승려들은 못박히거나 불에 태워지거나 생매장을 당해 죽임을 당한다. 어린이들은 부모를 죽이도록 강요받는다.
공포정치와 기근을 피해 티벳인들은 험준한 산을 넘어 티벳을 탈출한다. 십 만 여 명의 티벳인들이 티벳을 탈출하는데 성공하여 인도에 있는 달라이 라마 곁으로 모여든다. 티벳 망명 정부가 인도 다람살라에 수립된다. 접경지대에서는 CIA의 도움으로 훈련을 받은 티벳 저항군이 중국 인민군을 게릴라 전법으로 공격한다. 달라이 라마는 그러한 폭력 저항 노선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불가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였다. 붉은 군대는 남아있던 사원들을 모두 파괴한다. 문화혁명이 일어나고 백 만 명의 티벳인들이 죽임을 당한다. 이는 티벳인 여섯 명 중 한 명 꼴로 죽임을 당한 수치이다. 티벳 사회 전체와 문화가 파괴당한다.
1971년 중국이 UN에 가입하고 1972년 들어 리챠드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서 냉전이 풀리기 시작한다. 티벳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기는 하였지만 국경이 조금씩 열리고 마침내 망명했던 가족들의 고향방문이 1979년에 처음으로 허용된다. 고국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의 가족들은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티벳인들은 그들을 보러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전국에서 몰려든다. 달라이 라마에 대한 티벳인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달라이 라마는 잊혀지지 않았다. 그들은 말한다. “절대 중국을 믿지 마세요. 달라이 라마께서 티벳으로 돌아오셔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광경은 중국인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지난 20년간의 탄압과 문화적 세뇌 작업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티벳인들의 마음을 바꾸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본격적인 식민화 작업이 시작된다. 대규모 중국인 이주 정책이 시작되어 티벳의 수도 라싸는 중국인들의 도시가 된다. 그러한 정책이 시행된지 10년이 지나서 라싸에서 중국인들의 수는 티벳인들의 수를 초과해 버린다.
전세계적으로 티벳의 인권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달라이 라마는 미국 상원을 방문하여 티벳을 ‘평화 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미국이 중국과 협상해 달라고 요청한다. 미국 상원의 긍정적인 반응을 전하는 벽보가 티벳 곳곳에 붙고 티벳인들의 독립을 외치는 봉기가 시작된다. 중화 인민 해방군의 무참한 진압이 시작된다.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는 침묵 시위가 벌어진다. 1989년 달라이 라마는 스웨덴 오슬로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는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인질 생활을 하던 판쳔 라마가 사망한다.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졌으나 여전히 티벳은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100 만이 넘는 중국인이 티벳에 정착해 살고 있는 상황에서 티벳인들은 여전히 외부로부터 구원의 손길이 미치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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