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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죄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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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죄가 아닐까?
현대를 사는 우리들, 너무 형식에 맞추어 판단하기를 좋아한다. 항상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판관처럼 행동하면서 본인은 잣대와 저울에서 예외가 되고자 기를 쓴다. 그 결과로 하는 짓거리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오류가 끝이 없다.
계명에서 사랑이 빠진 율법, 그 것은 죄를 규정할 뿐 생명이 아닌 사망에 이르는 지름길일 뿐이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 용서가 없고 단죄만 하신다면 구원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사람은 없다고 감히 단정하고 싶다.
우리가 되풀이 하여 저지르는 죄가 단죄를 비켜서서 용서를 통해 조금씩 횟수와 양을 줄여 가는 행운을 얻게 되면 구원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가지 않겠는가? 행동에서 악하고 속된 부분은 줄여가고 선하고 참된 부분을 키워 가면 하늘에 구원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고백성사는 사랑 중에서도 사랑의 성사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 어떤 사람들은 냉담사유로 고백성사를 첫손가락으로 들이대는 모양이다. 그들의 잘못된 인식은 믿음의 동기가 확고하지 못하여 성사로 얻어지는 은총을 모르기 때문에서 비롯된다. 고백성사를 보는 일을 번거럽고 쑥스러우며 겸연쩍은 일로 자리매김하는 주요한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여러 곳에서 작성하는 서류 란에 있는 종교 란을 채우고자함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자함이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와 다름을 고집하고 잘못을 용서받는 일을 싫어한다면 그는 간이 부을 대로 부은 사람이고 혹, 잘 들여다보면 간이 배밖에 나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느님께 죄를 짓고 용서를 청하지 않는 사람, 하느님께 척을 지고자하는 사람들 제 정신일까 생각해본다. 우리를 만드시고 전지전능하신 분께 맞서고자 하는 사람, 하느님을 알고도 그런다면 광우병에 걸린 탓이 아닐 런지.
이 곳 굿뉴스 자게판에서도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고 각자의 시각에서 악플들이 판을 친다. 차제에 70번에 7배를 용서하시는 예수님과 내가 어떻게 다른지 돌이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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