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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점이 사라진 태양과 예상되는 지구 냉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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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humanaevitae] 쪽지 캡슐

2008-06-28 ㅣ No.121627

다음은 <아이스캡>에 2008년 6월 1일자로 게재된 글에 대한 요약 번역으로서 원문은 영문 제목을 클릭하면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캡> (International Climate and Environmental Change Assessment Project) 은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심을 갖는 과학자들이 필진으로 있는 웹싸이트입니다.


흑점이 사라진 태양
(Our Spotless Sun)

로렌스 솔로몬

 

흑점없는 태양사진: 2008년 5월 30일 12시 48분에 촬영.  이러한 흑점없는 태양은 또다른 소빙하기를 예견케 한다. (Solarcycle24.com)


태양에 흑점들이 사라지고 있다.  태양 주기의 이 시기에는 통상적으로 상당 수의 흑점이 있었다.  현재의 흑점없는 태양은 일종의 이상(異常) 현상일 수 있다.

태양의 흑점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4세기 중국 천문학자 '간 데'가 남긴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후 태양의 흑점은 인류 역사를 통해서 관측되어 기록으로 남겨졌다.  1128년 영국의 수도자 워체스터의 쟌은 태양의 흑점을 처음으로 그린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1600년대 초 망원경이 도입되면서 흑점에 대한 관측과 그림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그것처럼 흔한 것이 되었다.  그후 천문학자들은 태양의 흑점들이 사라져버린 시기를 관측하였다.  이 시기가 바로 15, 16세기에 시작된 소빙하기(小氷河期)였다고 NASA의 고다드 스페이스 센터는 밝힌다.

소빙하기 중에 가장 추웠던 '마운더 미니멈'(Maunder Minimum: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워드 마운더를 따라 지어진 이름) 이라 알려진 시기에 천문학자들은 30년간 겨우 50여 흑점만을 볼 수 있었다.  이는 통상적으로 예상되었던 흑점 수의 1%의 절반보다 적은 수만이 나타난 것이었다.  흑점의 활동도가 낮은 또다른 '미니멈' 시기들은 유독히 추운 시기들과 부합한다.

소빙하기는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기 때문에 역사가, 과학자, 정부와 기업 기록 뿐만 아니라 문학이나 예술 기록을 통해서도 그 영향이 전해진다.  세익스피어가 "흩날리는 눈처럼 하얀 잔디" (lawn as white as driven snow) 라는 시를 썼을 때 그는 기후변화를 직접 체험했다.  세익스피어가 태어나기 전의 매우 따뜻한 기후의 시기가 끝나고 당시 유럽은 혹독히 추웠던 것이다.  소빙하기동안 템즈강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에 네덜란드인들은 스케이트를 고안해 내었고, 당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은 '겨울 풍경' (the winter landscape) 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사랑하였다.

이전의 따뜻한 시기를 거쳤던 유럽인들이 추워진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행복한 체험만은 아니었다.  영국과 유럽 대륙에서 작물이 자라는 시기가 짧아졌기에 식량 부족과 기근이 발생했다.  이는 북쪽에 위치한 나라들에서 더욱 심했다.  빙하는 빠른 속도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 아메리카 북부로 퍼져나갔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그 지역에서 농경으로는 살 수 없게 되었다. 북극의 빙하가 남쪽으로 너무도 확장되었기에 몇몇 기록들에 의하면 에스키모가 카약을 타고 스코틀랜드에 도착하였던 적도 있었다 한다.  핀란드의 인구는 삼분의 일로 줄었고, 아이슬란드의 인구도 절반으로 줄었다.  바이킹들은 그린란드에 있는 정착지들을 버리고 떠나야 했다.  북아메리카의 추위는 남쪽으로 내려와 1780년 겨울 뉴욕 항만이 얼어붙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맨하탄부터 스태튼 아일란드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태양의 흑점이 사라졌을 때 지구가 덜덜 떨어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태양 흑점 활동이 증가하면서 지구는 다시 따뜻해졌다.  약 1,000 년 전의 온난시기를 중세 온난기라 한다.  이 시기에 영국에서는 포도가 재배되었고 그린란드가 개척되었다.  이 시기는 태양 흑점 활동이 왕성하였기 때문에 '미디블 맥시멈' (Medieval Maximum) 이라 부른다.

1900년 이후 지구는 천문학자들이 '마던 맥시멈' (Modern Maximum) 이라 부르는 시기를 체험한다.  20세기는 또다시 흑점 활동이 왕성하던 시기였고 그에 따른 온난기였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은 지구의 기온 증가가 관측되지 않았다.  기온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평행선을 그리다가 지난 해 급격히 떨어졌다.  얼마나 더 얼마나 오랜동안 기온이 떨어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과학자들은 무엇이 기후를 결정하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상당한 근거를 토대로 태양에서 답을 찾고 있다.  여러 명망있는 과학자들은 세계가 지금 이 시기부터 냉각기에 돌입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태양주기 24'를 시작하고 있다.  '태양주기 24'는 1755년 3월에 시작하여 1766년 6월에 끝난 첫 번째 주기 이후 천문학자들이 기록해온 24번째 태양주기라는 의미이다.  각 주기는 평균 11년 이다.  초기에는 태양의 중위도 지역에서 흑점이 발생하다가 점차 태양의 적도 지역으로 옮겨간다.  이는 아직까지 인류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나 부정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지구의 기온을 변화시킨다.

로렌스 솔로몬은 "반대자들: 전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 히스테리, 정치적 탄압과 조작에 맞서 일어섰다" (The Deniers: The world-renowned scientists who stood up against global warming hysteria, political persecution, and fraud) 라는 책의 저자입니다.  이메일: LawrenceSolomon@next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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