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의 로사리오성당엘 가면 아기 예수님을 안고계신 성모님께서 아기예수님이 만지고 있는 로사리오를 성모님께서 도미니코성인에게 주시는 조각 작품을 접할 수가 있다.

2. 로사리오의 역사와 배경

   로사리오기도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성 도미니코는 1170년경 스페인의 깔렐루에가에서 탄생하였고, 1234년에 그레고리오 9세 교황으로부터 시성되었다.

  성도미니코는(1170-1221) 반 로마 교회단체인 알비제스파와 대항하여 전교를 하다가 어려운 시련이 따르자 하느님께 대한 뜨거운 사랑과 성모님께 대한 열렬한 신심으로 도움을 간청하는 기도를 드리던 중 성모님께서 발현하셨다.

  이때 성모님은 로사리오를 주시면서 이 기도를 널리 전파하라고 분부했다고 전해진다. 성 도미니코는 로사리오기도를 통하여 이단을 타파하고 많은 냉담자들을 회개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고, 그 후 역대 교황들은 로사리오기도에 지극한 관심을 보이고 이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하여 온 세상에 널리 보급이 되도록 도왔다.

  15세기 후반 도미니코수도회에서 “로사리오신심회”가 설립이 되었고 이후 “지극히 거룩한 로사리오 신심회”는 교황께서 성 도미니코회에 임무를 직접 부여하여 관장하게 하였고, 로사리오 관구를 교황청에 두게 하였으며 로마 관구에서 파견된 성 도미니코회 수사(지도신부)에 의해 정식 입회 선서를 받도록 하였다.

  또한 이 신심회에서 사용할 묵주를 새로이 축성하도록 하였다. “지극히 거룩한 로사리오 신심회” 회원은 온 세상 수많은 회원들과 기도의 일체를 이루어 더욱 큰 기도의 힘이 되어 더 많은 은총을 받게 된다.

3. 로사리오의 의미

   로사리오기도는 염경기도와 묵상기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며 주님의  구원사업의 총합이다.

로사리오기도는 “나는 믿나이다.” 로 시작되는 사도신경으로부터 “주의 기도, 성모송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영광송"과 구원의 신비로 들어가는데 각 신비는 아래와 같다.

-환희의 신비

       <염경기도>                                           <묵상기도>

1) 예수님 잉태(루카1,26-38)---------------겸손을 사랑함

2) 엘리사벳 방문(루카1,39-56)-------------이웃을 사랑함

3) 예수님을 낳음(루카2,1-20)--------------가난한 정신

4) 성전에서 드림(루카2,22-38)-------------봉헌의 정신

5) 성전에서 찾음(루카2,41-52)-------------기쁨을 묵상

-고통의 신비

1) 피땀 흘리심(루카22,39-46)-------------죄악에 대한 반성

2) 매 맞으심(마르14,55-65)---------------결백의 덕

3) 가시관 쓰심(마태27,27-31)------------- 용기를 배움

4) 십자가 지심(마르15,6-15)-------------- 인내를 배움

5) 못 박히심(요한19,25-34)---------------하느님의 사랑

-영광의 신비

1) 부활하심(마태28,1-10)-----------------믿음의 덕

2) 승천하심(사도1,6-11)------------------희망의 덕

3) 성령을 보내심(사도2,1-13)--------------하느님 현존의 체험

4)마리아 승천(묵시21,1-8)----------------선종하는 은혜

5)천상모후의 관(묵시12,1-5)-------------  마리아 중개의 신뢰심  

            <빛의 신비는 만들어지기 전입니다.>

  이처럼 로사리오신비는 주님의 구원사업 전체를 가리키며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을 묵상하게 한다. 이 기도의 묵상은 복음에서 출발하여 복음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며 복음으로 돌아간다.

이런 의미에서 로사리오기도는 복음기도이며 주님의 구원 신비의 기도이다.

4. 로사리오 회원에게 주어지는 은사

  - 전대사

   1) 로사리오 회에 입회한 날.

   2) 모든 성모축일에 고백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교황의 뜻대로

      ‘주의 기도’와 ‘성모호칭기도’를 한 번씩 바쳤을 때.

   3) 로사리오기도를 성당 내 또는 공적인 기도소에에서 바쳤을 때.

   4) 로사리오기도를 수도회의 회원들이 모이는 공동체, 또는 교회의       

      여러 신심봉사단체의 회합에서 합동으로 바쳤을 때.

   

  - 한 대사

   1) 각 5단의 신비를 연속하지 못하고 바쳤을 때.

   2) 로사리오를 항상 몸에 지니고 있으며 성모호칭기도 및 성모찬송경을

      바쳤을 때.

5. 로사리오 회원의 수칙

   로사리오 회원은 매주 적어도 로사리오기도 15단의 신비를 1회 이상

   묵상하며 바칠 것을 권한다.

6. 로사리오의 축일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1571년 10월, 레판토 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둔 가톨릭교회는 승리의 날인 10월 첫째 주를 로사리오의 기념일로 정하였고 교황 클레멘스 11세(1700-1721)는 바로 이 날을 로사리오의 축일로 선포했다. 그 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로사리오의 축일을 10월 7일로 반포했다.

7. 유명한 로사리오 회원들

 알베르또, 토마스아퀴나스, 바르똘로메 데 라스 카사스, 사보나 롤라, 시에나의 카타리나. 몽포르의 루도비꼬 마리아, 뽀레스의 마르티노, 마이스터 에카르트, 하인리히소이세, 요하네스 타울러, 그리고 유명한 성인 교황과 교회학자, 수도회 성인들이 무수히 많으며, 레지오마리애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도 로사리오 회 회원이셨다.

   

8. 로사리오 회 선서식 

이렇게 하여 우리성당은 도미니코 수도회에 의하여 6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로사리오 기도를 드릴 때마다 묵상기도에 대한 훈련을 받았으며 로사리오기도의 모든 것을 성가로 불러서 기도를 드릴 때는 참으로 의미가 깊었고 감격 또한 컸다.

  드디어 로사리오 입회 선서식을 하는 날.

이 날은 모두가 정장 차림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자매님들이 보기 좋고 아름다웠다.

  임원진에서는 장미와 봉헌 초, 그리고 미사 중에 축성을 통하여 받게 될 로사리오를 준비해뒀고 자료를 남기기 위하여 카메라도 준비해두었다.

  미사가 시작되면서 장미와 봉헌 초를 하느님 대전에 봉헌하고 마이크를 잡고 선서식을 거행한 후 신부님께서 일일이 머리에 손을 얹고 강복을 주시면서 축성된 로사리오를 주셨을 때 감격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이렇게 해서 역삼동 본당은 국내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로사리오신심회”라는 긍지를 갖고 1991년 10월 16일 70명의 회원들이 제 1차 입회 선서식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본당의 신심단체로서 열심히 기도하고 활동하며 주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여 많은 은총과 대사를 받고 있다.

 후기

  “지극히 거룩한 로사리오 신심회”를 각 본당으로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그동안 모아뒀던 자료를 정리하고 원고를 만들어서 세나뚜스에 찾아가 제출하였다. 세나뚜스에서는 1992년 1월호 레지오마리애 월보에  게재를 하였고 이 기사를 본 많은 성당에서 설립의사를 밝혀서 지도를 해주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