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십자가, 죄에 대한 벌

스크랩 인쇄

장선희 [rosemary6844] 쪽지 캡슐

2008-06-27 ㅣ No.121585

44. 그러므로 여러분의 십자가는 큰 것이고, 그 십자가는 여러분의 충성에 대한

시험이며 동시에 여러분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이라고 믿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자신만을 찾는 교만한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 안에는 아주 작지만 대단히 중대하고 지극히 위험하며

교만한 정신이 숨어 있습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만하고 허풍이 심해서

지푸라기를 들보로, 바늘에 찔린 것을 칼에 맞는 것으로, 모기를 코끼리로 과장합니다.

중요하지도 않은 우연한 말이나 아무 의미 없는 것을 가지고

지독한 모욕이나 엄청난 배신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보내시는 십자가는 특별히 베푸시는 어떤 호의의 표시가

아니고 여러분의 죄 때문에 내리는 사랑에 가득 찬 벌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십자가와 겸손을 위해 보내시는

그 어떤 굴욕도 여러분의 많고 큰 죄에 비하면 무한히 너그럽게 보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죄들을 거룩하신 하느님을 통해서만 살펴봐야 합니다. 

 여러분은 불의한 것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그 거룩함을 거슬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죄를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부터 명백히 살펴봐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죄 때문에 고통으로 시달리신 나머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지옥을 분명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아마 천만 번 지옥에 가야 마땅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당하는 고통의 그 인내 속에는 여러분들의 생각 이상으로

 많은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친구들에게나 고해 신부에게 극히 자연스런 마음으로 털어놓음으로써

잔잔한 위로를 받아 보겠다는 조그마한 욕망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교묘하고 재빠르게 자신을 변명할 줄 아십니까! 

또 이웃 사랑을 가장하여 얼마나 그럴싸하게 하소연을 합니까! 

십자가를 지게 만든 사람들에 대하여 얼마나 불미스럽게 말합니까! 

여러분은 정말로 고통을 절실히 기꺼이 받아들입니까? 

여러분은 루치펠처럼 자신의 위대함을 믿지는 않습니까? 

고통을 받은 중에라도 그 교활한 면에 대하여 표현하고자 한다면

나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을 것입니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28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