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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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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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wald614] 쪽지 캡슐

2008-06-25 ㅣ No.121537

 
 
                                           
  Claude Theberge Gallery
 
 
   비 애
 
  
 
   어느 날
   처절하리만큼
   푸른 소나기가 내리면

 
   죽음처럼 밀려드는
   도시
   속으로 기어들지 말고

 
   새벽에 피워낸
   달맞이 꽃 숲
   무덤가에 앉아
 
 
   비린 젖가슴을 빨며 
   검은 산에
   장미를 박고
   황홀한 정사를 하자

 
   붉은 피가
   뚝뚝
   흐를 때까지
 
  
 
 
김수철 국악 1집
인생-(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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