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무슨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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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wald614] 쪽지 캡슐

2008-06-24 ㅣ No.121519

 
 
 
 
 
무슨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가
 
 
 
어젯 밤
나도 몰래 열어 놓고
잠이 들었던지
좁은 창 틈새로
은방울 소리를 내는
이름 모를 새 소리에 눈을 떴다.
 
 
결코
크지도 않은
조그마한  입으로
창가에 앉아
그토록 아름다운
아침의 소리로
잠든 나를  깨운다는 게
새삼 신기한 듯
귀 귀울이며
가만히 들어 보았다.
 
 
흔들림 없는
빠른 호흡에서도
자연스런 저음과 고음의 처리가
찬미하 듯
완벽한 소리로
깊은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저 작은 미물도
못난 사람에게
찾아와 감동의 소리를
값없이 들려 주는데
 
 
시방  나는
그대에게 무슨 소리를
들려주고 있는가
 
 
 
 
 
 
Divano (천사의 나라) /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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