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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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4458]이렇게 해석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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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진 [solvaram] 쪽지 캡슐

2000-10-11 ㅣ No.14483

먼저 의로운 일을 하시다가 사고를 당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그런데 이런 의로운 일이 정말 난처한 상황설명으로 인해 가려진 것 같습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면서 전 아래와 같은 생각으로 읽고 싶었습니다.

 

 "1년 전 사고를 당한 곳이 소속 본당과 거리가 있고, 교구가 달라 사정상 본당에서 병자성사와 후일 장례미사를 청해 거행하기가 어려운 중에 현지 사목을 담당하시는 신부님께서 특별히 신경을 써주시고 집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병자성사나 장례미사를 해야 할 경우 꼭 소속 본당신부님이 가셔야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사목을 하는 신부님이 계시겠지요. 이와같은 상황을 타진하는 설명이 아마 초조한 분들에게 매우 섭섭했을 것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물론 또 다른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격앙되어 있을 경우에는 사소한 안내를 위한 점검이나 제안이 안된다는 식의 반대 해석으로 왕왕 전이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심스럽게 살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다소 판단과 분리를 두는 듯한 전개와 표현들(예: 두 부류..악법)에서 본당신부님은 물론이거니와 장례미사를 집전해준 신부님께 모두다 곤혹스런 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어쩌면 후자의 신부님께서 이 글이 남아 있는 것을 보신다면 더욱 난처한 입장이 될 수도 있음도 고려하셔야 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굿뉴스 게시판에서 전하는 미담은 비판보다 더 큰 비판적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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