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이미 끝난 싸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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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trustjesus] 쪽지 캡슐

2012-05-23 ㅣ No.873


강정 해군기지로 검색해보니 해군기지는 이미 히스토리로 물러 앉은  느낌입니다. 

경찰, 제주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회 후원 계좌 수사
"해군기지 소음 기준치 초과, 분진 피해도 심해"
제주도, 공사정지명령 ‘차일피일’......  등등

더워진 날씨처럼... 맥없이 늘어진 제목들 뿐입니다.

물론 다 지났으니 그런 느낌이겠지만 애시당초 도대체 뭐가 문제였습니까?
어찌 이렇게 소란만 피우고 남은 게 없을까요?

그곳에 몰려가서 소리지르고 난동부리던 이들..
뭘 이루었기에 이제 철수한 것입니까?
정부가 반공법 적용해서 다 잡아 넣었나요?
아니지요. 논리 빈약, 명분 빈약, 실익 빈약으로 슬그머니 꽁무니 뺀 것이지요.

교회가 나서서 도와야만 했던 억압 받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이제 다 철수하고 난 후... 그분들은 지금 어떻게 된 겁니까?
이제 위로도 다 해주고 상황도 개선되어 사명 종결된 것입니까?
아니지요. 그런데 다 떠나 버리면 어떻게 되는 일입니까? 

무책임한 선동자들 탓에 강정 주민들만 낙동강 오리알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편들겠다고 나섰지만... 돈 대주고 박수쳐주며 대리전 시킨 후..
토사구팽 하듯.... 천덕꾸러기로 남겨 놓고 다 도망치듯... 떠난 듯 합니다. 

가톨릭의 사회교리를 보고 있습니다.
사회교리는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쪽 편도 아니고, 저쪽 편도 아닌 게 하느님이십니다.
둘 간에 적당히 나눠 먹는 것도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숭고하고 고매합니다.
그리고 공의롭습니다.

정구사를 위시한 정의나 평화를 외치는 가톨릭 교회의 일부는 공의롭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일방적으로... 타락한 진보와 연대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시종일관 편향적이고 정치적일 뿐... 객관성과 공정성을 전혀 보이지 못했습니다.

사회교리는 중요합니다.
좌파에게보다도 비좌파 일반 신자들에게 더 중요합니다.
좌파, 특히나 Marxism 에 물든 좌파들은 신자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구사가 아닌..... 신자들, 그리고 성직자들께서도 사회정의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가르치고 실현해야 할 시기입니다.
중요한 문제를 균형을 잃은 이들에게 맡겨두면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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