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어화둥둥 내사랑아 기다리면 오실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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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옥 [wald614] 쪽지 캡슐

2008-06-21 ㅣ No.121456

 
 
      
       
    어화둥둥 내사랑아 기다리면 오실건가
    
              자유새
    
    
    귀하신님 이곳에서 어화둥둥 다모였네
    하루세끼 고달퍼도 여기오면 신명나니
    어화둥둥 살고지고 어화둥둥 피고지고
    
    어두운밤 힘들적엔 새벽하늘 걸터앉아
    주렁주렁 걸린별에 은은한빛 달빛꿰어
    구슬구슬 목에걸고 하늘하늘 날아들어
    님들곁에 다가가니 고운사랑 고운마음
    시시때때 들려오네 아픈가슴 느껴지네 
    
    이별걸려 울고지고 사랑가에 활짝피고
    대책없이 끌려가고 끊임없이 밀려오네
    
    우리서로 힘들때에 얼굴없이 만났지만
    마음으로 평화하며 눈빛으로 위로하고
    가슴으로 헤아리니 나도몰래 여기오네
    너도몰래 들어오네 어화둥둥 다모였네
    서로서로 넘쳐나니 방가방가 힘이되네
    
    가슴으로 넝쿨되어 글동무로 벗이되어
    아카시아 향내나니 지나가는 산새들새
    가지끝에 둥지틀어 휘파람새 들려주니
    저녁바람 붓자락에 민들레도 웃고가네
    
    덩실덩실 한상차려 들썩들썩 둘러앉아
    누가먼저 우리가락 신명나게 뽑아볼까
    둘레둘레 둘러보니 전부다들 야단났네
    에라나도 모르겠다 내가먼저 뽑아들자
    맑은하늘 구경나온 청아한빛 베어다가
    동해바다 씨퍼런물 뜨락에다 채워놓고
    연꽃으로 배를띄어 뱃노래를 불러보니 
    보라빛의 연꽃들도 꽃등실어 가시는가
    오신김에 님의소식 보고프다 전해주소
    
    어화둥둥 내사랑아 기다리면 오실건가
    구성지게 불러보니 내마음도 슬퍼지네
    거문고도 튕겨우니 대금가락 깊어지네
    어화둥둥 내사랑아 피리소리 들리느냐
    하늘처럼 맑은님아 다음생에 우리만나
    이승에서 못다한연 하늘길에 피워보세
     
    축제(대금,피리)/김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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