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특전 말고 토요일 평일 미사가 지하성당에서 13시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확인을 위해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받으시는 젊은 여직원과 통화를 마치고 나서
건의를 드려야 할 거 같아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성당 사무실 직원의 전화응대 태도가 일반기업 고객센터 직원들만도 못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요.
무슨 미사 말씀하시는 건데요?
미사 없습니다아..
인터넷으로 알 수 없어서 전화를 했고
전화를 한 사람이 할일없어서 바쁜 직원 붙들고 놀자고 전화한 것도 아닌데
제가 받은 느낌은 "이런 전화 받을 시간 없거든요. 미사 없거든요" 이었습니다.
그렇게 느끼게 할 의도는 없었을 수도 있고
성격이 편안한 사람일 경우 직원 전화 응대 태도에 민감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예민하고 이해심이 많지 않은 사람이 분명히 있고
그 사람이 신자도 아닐 때는 어떤 느낌을 가질까 싶더군요.
성당 사무실 직원 전화 응대 태도가 교회 전체의 얼굴이 될 수도 있다는
기본 사항에 민감하셨으면 합니다.
전화는 표정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억양에 신경을 써야 하고
미소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응대를 해야 한다는 건,
전화응대 사무를 봐야 하는 사람들에겐 기본사항입니다.
그런 기본 의식도 없이 교구 주교좌 성당의 사무실 운영을 하시는 걸까요?
사무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일까요?
아무리 중요한 업무 중이라도, 혹은 스트레스 상황이었대도
전화를 받으실 때는
상대방이 누구건, 존중하는 마음으로 응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은 그대로 느끼거든요.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