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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코'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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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봉철 [skanenfl] 쪽지 캡슐

2008-06-18 ㅣ No.121398

 
이대통령 비판 UCC '쥐코' 화제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쥐코'라는 제목의 UCC가 화제다. 제이 김이라는 이름의 미국 거주 한인 학생이 만든 이 UCC한반도 대운하부터 영어몰입교육 논란, '강부자 내각', 최근의 쇠고기 파동까지 이명박 정부 이후 불거진 갖가지 논란을 하나 하나 짚으면서 이 대통령을 비판한다. 구글에 처음 오른 이 동영상은 마이클 무어의 화제의 다큐멘터리 '식코'가 연상된다는 네티즌들의 평가가 이어지면서 다음 아고라와 네이버 블로그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마이클 무어의 영화처럼 비판은 신랄하지만 그 방식은 경쾌하다는 게 이 UCC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주인공의 얼굴에 땅 투기 문제가 불거져 낙마한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의 얼굴을 합성하고 "다만 땅을 무척 사랑했을 뿐"이라는 박씨의 해명을 '꼬꼬꼬…' 닭 소리와 함께 자막으로 삽입하는 식이다.

제이 김은 "이스라엘의 대통령이 '유태인학살 기념일'에 '역사는 지나갔으니 다 잊어버리고 미래를 위해서 독일을 용서하자'라고 말을 했다면 그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3·1절 기념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강조한 이 대통령을 비판한다.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한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도마에 올랐다. 제이 김은 이 인수위원장의 '오륀지' 발언을 반복해서 들려주면서 이 위원장이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한번은 그녀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오렌지를 달라고 말했더니 누구도 그녀가 뭐라고 하는지 몰랐다는 거야. 그래서 '오륀지'를 달라고 했더니 모두가 알아들었다는 것이야. 이게 이명박 정부 인사들의 '정수'야."

50여개 생필품의 가격을 정부가 직접 통제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 이론이 공산주의 사상과 매우 흡사하다. 이 대통령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는 3시간 밖에 자지 않기 때문이다. 제발 잠 좀 자"라고 야유한다.

제이 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밀어붙이려는 정부의 주장과 촛불집회 강경진압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이 사회를 살아 숨쉬게 하는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모두 같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면서 시위참여자들을 칭찬한다.

제이 김이 만든 UCC를 대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네티즌은 "이건 단순한 UCC가 아니라 한 편의 다큐멘터리"라며 "이렇게 재미있고 통쾌한 UCC는 난생 처음"이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 쥐코 동영상 보러 가기       '한국아이닷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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