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피아니스트가 있었습니다.
이미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그에게 친한 친구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이보게, 아무도 자네의 피아노 솜씨를 흠잡는 사람이 없는데, 왜 그렇게 매일 연습에 목을 매는 건가?”
피아니스트는 대답했습니다.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들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들이 알지. 그리고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안다네.”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노 연주자 파데레프스키의 이야기입니다. 변치 않는 재능은 없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최고의 명성을 얻었으면서도 그 사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두고두고 칭송받을 만한 진정한 천재의 면모가 아닐까 합니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
Cristofori’s Dream/ David L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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