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송아지의 주인공...
어릴때 많이 부르고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동요중 하나이다.
말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가끔은 소도 생각이 난다..
그런데 동요 얼룩송아지의 주인공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바로 요런 모습의 송아지와 소를 떠올릴것이다..
흔히 보는 젖소이다..
오래전 동요를 부르면서 나 역시 이러한 젖소를 얼룩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룩송아지의 주인공은 젖소가 아니다..
젖소는 해방후 들여온 소이고, 동요 송아지는 일제시대때 부터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러면 동요 송아지의 주인공은 젖소가 아니다? 그럼 무엇일까?
KBS 스펀지를 보다가 궁금증이 풀어졌다..
바로 칡소 이다..
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얼룩박이의 모양이 보인다..
가끔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향수' 중에서 얼룩박이 황소가~~ 하는 가사도 생각 난다..
『전국적으로 1백여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칡소'는
전신이 황색바탕에 칡넝쿨이 우거진 듯 흙색띠를 두르고 있어
일명 '얼룩소'로 불리기도 하는 전통한우이다.
칡소는 성질이 온순해 사육이 쉬운데다 육질이 좋코 맛이 뛰어나며
삼국사기, 신라파사왕전,동의보감 등에서도 언급되었으며,
성장속도도 빨라 황소 한 마리의 무게가 무려 8백~9백kg까지 나가며 번식력도 빠르다.
칡소는 황갈색의 한우모색에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무늬가 전신에 세로줄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일부 개체는 그 무늬가 머리부분에만 있습니다.
이 소의 이름은 칡소?호반모?염우?리우등 여러가지로 불려지나
모두 같은 소를 의미하며,호반모는 머리와 온몸 전체가 호랑이 같은 검은줄이 세로로 있다해서
붙여졌습니다. 영어로는 Tiger Cattle.
또 일제시대때는 몸통의 무늬가 마치 발을 늘어뜨린 것과 같다해서
"염우"라고 불렀는데 감염우?흑염우로 나누어 지고
서기 1399년에 발간된 「우의방」이라는 고서에는 리우로 적혀 있습니다.
또한 소의 몸에 칡덩쿨 같은 무늬가 있다 해서 칡소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현재는 거의 칡소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고구려 고분벽화(서기 357년 축조:안악 3호분)에는 검정소?누렁소?얼룩소가
마굿간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있다.
이렇듯 칡소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육되어 왔고
우의방에는 「이 소의 이마가 황색이면 소를 기르는 주인이 기쁨과 경사가 많이 생기고,
다른 가축이 잘자라며, 재화도 많이 생겨 길하고 이롭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제시대 이전에는 전국에 산재하여 길러졌던 칡소.
그동안 모색의 일체화에 의해 이제는 거의 없어지고
강원 홍천(이계영)? 경북 예천(기오석)?경남 고성(백철승)등
몇몇 농가에서나 사육될 정도로 희귀해으나
최근 칡소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칡소는 성질이 온순해 사육이 쉬운데다 육질이 좋코 맛이 뛰어나며
성장속도도 빨라 황소 한 마리의 무게가 무려 8백~9백kg까지 나가며 번식력도 빠릅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최덕성님글...
우리 고유의 황소인 칡소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니 오래간만에 시간을 내어서 적어봅니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동요의 주인공 칡소가 젖소에 밀려
이젠 주인공 자리마저 바뀌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원본출처 ; http://blog.daum.net/yscipu/15817501
얼룩송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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