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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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동 본당 신부님의 부당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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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skittles4u] 쪽지 캡슐

2002-02-25 ㅣ No.30219

안녕하세요

저는 가좌동 본당에 다니는 올해 고3 여학생입니다.

어린 나이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 나름대로 제 소견을 밝히고자

서울대교구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 본당 신부님 백은기 라파엘 신부님께서는

정말 억울하시게도 터무니 없는 구설수에 오르셔서

부당하게 은퇴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일전에 신부님께서 미사시간 도중 핸드폰 울린 사람을

성전밖으로 내보내신일,

여러 신자들의 잘못을 호되게 꾸짖으신 일,

성당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온풍기 가동을 금지하신일.,,

이겁니다.

보시기에 많이 잘못된일이라고 생각되시는게 있습니까?

저도 이렇게 울화가 치미는데

당사자인 신부님께서는 얼마나 황당하시고

찹찹하십니까?

어차피 신부님은 예정대로라면,

원하지 않으셔도 수개월 이내에 우리 성당을 떠나실 예정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우리 성당을 위해 정말 많이 힘쓰시고,ㅡ

누구보다도 열심이셨습니다.

그런 신부님을 일부 어리석은 신자들의 터무니 없는

말로 상처를 입혀 드리고,

무엇보다도 65세 은퇴라는 치명적인 수치를 안겨드리는 건..

그들이야말로 천주교 신자로서 자격미달이라 봅니다.

이번일로 전 정말 우리 교회 신자들에게 실망하였습니다.

10일이내에 본당을 떠나야 한다니요?

그럼 신부님은 어디로 가셔야 합니까?

들려오는 말에는 방한칸 마련된게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혹시나 다른 신부님들도 저희 본당이

몰지각한 신자들 투성인 성당일꺼란

편견을 가지시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저는 신부님을 존경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신부님께서 받으신 상처는 씻어지지 않을꺼란걸 누구 보다도 잘 알지만,

그래도 신부님께서 다음 인사이동 전까지만이라도

저희 본당에 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신...

이일에 연관된 사람들의 명단 공개를 부탁합니다.

만약 그들이 이일에 있어 떳떳하다면

실명공개에 있어서도 부끄러움이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말이죠.

 

제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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