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3일 (목)
(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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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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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jenim88] 쪽지 캡슐

1998-10-17 ㅣ No.125

6살박이 아이를 자동차에 태우고 가다가 아빠는 신호위반으로 경찰관에게 걸렸다.

그는 운전면허증을 보여 주면서 약간의 지폐도 함께 건네주었다.

이를 보고 있던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있는 아이에게 아빠는 이렇게 말하였다.

"괜찮다. 얘야, 다들 그렇게 한단다."

 

이 아이가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하루는 아이의 삼촌이 집에 찾아와 아버지와 상의하기를 소득을 줄여서 세금을 적게 낼 방법을 상의하고 있었다.

어린이를 보면서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한단다."

 

이 어린이가 더 커서 중학생이 되었다.

방학기간 중에 소년은 과일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 소년의 일은 오래된 과일을 아래로 넣고 싱싱한 과일을 위에도 놓아 과일 포장하는 일이었다.

상점주인은 그 소년에게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한단다."

 

그 소년은 커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그 소년이 시험을 치르는 도중 부정행위를 하다가 담임 선생님께 적발되어 집으로 쫓겨왔다.

어머니는 매우 놀라서 소리를 쳤다.

"아니, 얘는 왜 그런 짓을 하였니? 너는 왜 가르치지도 않은 일을 하는 거야?"

소년은 풀이 죽어서 조그마하게 대답하였다.

"엄마, 괜찮아요. 다들 그렇게 해요."

 

다들 그렇게 한다는 것, 이제 누구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이 양심부재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누구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는 오늘의 세태에 우리는 무엇으로 보고 또 행동해야 할까?

우리도 이 부류에 흡수되어서 "다들 그렇게 해요"라고만 대답해야 되는 것일까?

어디부터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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