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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현대사 - 꺼지지 않는 불꽃 - 전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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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2005-03-26 ㅣ No.51
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의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을고발하며 분신 자살한 전태일. 당시 한 언론은 "6.25가 50년대를상징하듯, 전태일의 죽음은 70년대의 한국의 문제를 상징하는 가장 뜻깊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후의 한국 현대사는 이 표현을 증명해주었다.전태일은 故조영래 변호사가 75년에 쓴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이 복사 유인물을 통해 대학가와 운동권에 조금씩알려지기 시작하다가 80년 중반에 와서야 '전태일 평전' 이라는제목으로 출판되면서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했다.아직도 그를 잘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그가 택한 죽음의 방식이나강렬한 노동 투사의 이미지 때문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이사실이다.하지만 그를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은 그를 '노동 투사'로서 보다는 인간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증언한다.당시 평화시장의 노동 여건에 대한 그의 분노와 저항이 일회성이나충동적인 차원이 아니라 많은 고민과 사색, 그리고 삶 속에서 우러나온진실한 것이었다는 것이다.전태일. 그는 중졸도 채 안되는 학력이 전부인평화시장의 한 젊은 재단사였다.그는 처음엔 재단사로서 출세를 꿈꾸던 보통의 청년이었다. 하지만 얼마안가 재단사 자리를 포기하고 지옥으로 표현될 정도의 노동 여건 속에서어린 여공들을 구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쟁하다가 분신, 죽음에이른다.이 프로그램은 그가 남긴 상당량의 일기와 수기,그리고 가족, 동료에서부터 당시 평화시장의 사업주와 정부 기관의책임자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인간적으로매우 풍부했던 보통의 한 청년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그가 겪은내면적 갈등과 그 시대적 절망의 벽은 무엇이었는지,그리고 그가 한국현대사에 끼친 영향은 무엇이었는지를 본격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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