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32773
자료실
미친개
인쇄
박혜옥 [wald614]
2008-06-12 ㅣ No.121227
미친개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어느새 나도 몰래 슬퍼진다. 이유 없는 이유가 되어 버리고 하늘을 가르는 조각난 꽃처럼 후두둑 가슴에 피면 덜컹거리는 영혼마져 간이역 틈새로 긴 한숨만 벌 쭉거린다. 허나 어쩌랴! 빼앗긴 눈물보다 들켜버린 마음속 사랑에 새벽 아침을 깨우니 흔들림 흔들린데로 들썩임 들썩인데로 빗물과 함께 떠도는 휘파람새 되어 한바탕 미친개로 울부짖고 싶다.
5 419 3
추천 반대(0)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