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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자유게시판

슈브리에 신부님의 짧은 영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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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수 [tpwkdygks624] 쪽지 캡슐

2008-06-11 ㅣ No.121214

                           
 
 
 
1986년 10월, 슈브리에 신부의 시복식이 교황 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리용에서 있었다. 이 시복식을 계기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하느님 백성들은 그때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1856년 성탄절 밤, 슈브리에 신부는 아기 예수의 구유 앞에서 묵상하던 중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삶을 그대로 따르는 복음의 삶으로 회심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우리 주님을 좀더 가까이 따르기로 결심했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아는 것이고, 그 다음에 할 일은 우리를 온전히 그분께 바치는 것입니다" <복자 앙투안 슈브리에, ''뜨거운 가슴을 원하십니까''  중에서>
 
1857년 부터 1860년 까지 슈브리에 신부는 참혹한 대홍수로 인해 생긴 많은 수재민들과 함께 수재민 보호소에서 생활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가난한 어린이들의 복음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바쳤다. 그는 당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커다란 댄스홀 ''프라도''를 매입했다. 처음에는 빌렸다가 보날 주교의 격려에 힘입어 완전히 사들인 것이다. 형제자매로 불리는 몇몇 젊은 남녀들의 도움으로 그는 하층계급의 서민층 아이들과 젊은이들을 "인간이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돌보았다.
 
1866년, 늘 가난한 사람들과 만날 생각으로 슈브리에 신부는 프라도에 서민층의 아이들이 사제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을 양성하기 위한 예비 신학교를 만들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또 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이들과 약한 이들 곁에서 자신과 같은 사명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몹씨 피곤한 가운데서도 미완의 책 한 권을 남겼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 복음에 따라 사는 사제"
 
슈브리에 신부의 최초의 사제들은 1877년 로마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탄생했다. 몇달 후, 그는 중병에 걸려 모든 활동을 중지해야만 했고 결국 1879년 10월2일 53세의 나이로 프라도에서 세상을 떠났다. 슈브리에 신부의 중요한 글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들이어서 주로 그의 영적 가족인 프라도의 사제, 수녀들에게만 알려져 있다.
 
슈브리에 신부의 영성은 ''말씀이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튼튼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 영성은 체험과 분리할 수 없다. 그 체험이란 가난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항상 그들 곁에 있었던 한 인간의 체험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복음연구를 통해 열정적으로 그분을 알고자 하여 마침내 자신의 전 삶이 그분과 닮은 것이 되려고 애쓴 한 그리스도인의 체험이다. 또한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성령 앞에서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내어준 한 목자의 체험인 것이다.
 
"우리 주님의 가난과 인간들 가운데서 그분의 낮추심을 묵상하면서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될 수 있는대로 가장 가난하게 살고자 결심했습니다"  (시복 조사서 2권 7쪽)
 
"주님의 강생 신비로 인해 나는 하느님께 가난과 겸손을 내게 주시도록 간구했으며 우리 주님의 거룩하신 가난을 실천하기 위한 내 삶은 이때 결정되었습니다"  (편지, 시복 조사서 1권 47쪽) 
 
우리의 삶이 그렇듯이 슈브리에 신부의 삶의 주도권은 하느님께 속해 있으며 또한 항상 그분에게 속해야만 한다.
"일을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 하느님께서는 한 영혼을 택하십니다. 그분은 택하신 영혼과 함께 일하십니다. 그분께서는 한 영혼을 기르시고, 내던지시고, 다시 취하시고, 여기에 저기에 놓으십니다. ... 이렇게 영혼들을 하나하나 선택하시어 한데 모으시고 때가 되면 은총을 싹트게 하십니다"  (성체대회 창시자인 마리 타미지에께 하신 말씀)
 
"첫번째 조건은 하느님의 일을 하라고 그분께 불림을 받는 것이다" (''참다운 제자'' 358쪽)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 그것은 결국 우리의 문을 두드리시고, 우리 안에서 당신의 일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자리를 차지하기 원하시는 예수님께 자신을 활짝 열어 드리는 것이다.
 
"문을 열지 않는 사람은 그분을 따르기를 전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이며, 자기의 생각과 아집, 세상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이다."
 
"문을 반쯤 밖에 열지 않은 사람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서도 집안으로 완전히 들어오시게 하지 않은 사람이니 자기가 원하는 말씀만 취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버린다. 그리하여 편견에 충실함으로써 자기 마음의 지배자로 남는다. 주님께서는 그 집(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지 못하셔서 그 사람을 다스리지 못한다."
 
"마지막 사람은 문을 활짝 열고 주님을 집안으로 들어오시게 하여 주님을 모신다. 그분의 말씀을 기쁘게 들으며 알아 듣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즐거이 한다. 그를 인도하는 것은 사랑일 뿐, 어떤 지식적 추론이나 걱정도 없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만 소원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른다. 그는 순종하는 용감한 사람이다. 그분만으로 넉넉한 것이다."  (145-146쪽)
 
"''나다 겁내지 말아라''. 베드로와 같이 바다로 걸어가야 한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오너라'' 하면 그분께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 (147쪽)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예"하고 대답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성경의 말씀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믿음(마니피캇)이 필요하다. 여기(단순함)에는 우리의 가난함과 나약함 속에서도 말씀이 우리의 응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 가겠습니까" (141쪽)하며 실행에 옮기는 이 단순한 믿음의 은총은 어느 심오한 지식보다도 훨씬 귀한 것이다.
 
"어찌하여 하느님께서 갓난아기로 오셨는가 ... 사랑 때문에 당신 자신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속하게 되었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 "우리와 함께 사시면서 당신을 통하여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자 하시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일러 주시려고 인간이 되셨다." "우리는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참다운 아버지, 하느님을 모시고 있는 것이다." (72-73쪽)
 
"그분은 참된 빛이시다.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그대는 당신 자신에게 너무 매여 있는 나머지 주님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비참에 대해서만 집착함으로써 더욱 불행해 집니다.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거룩한 말씀과 행적을 응시하십시오. 당신 안에 그분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그러면 모든 헛된 생각들이 사라지고 말것입니다." (어느 수녀에게 편지)
 
"우리와 우리의 비참함보다 우리의 주님을 더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만일 어느 화가가 모델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본다면 어떻게 그 모델을 그릴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할 일은 항상 우리의 주님을 바라보는 일이며 그대 자신을 주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께 대한 갈망과 사랑으로 그분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의 자비의 바다에 그대의 결점과 비참함을 던져버리십시오.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분을 닮아 가는데 전념하십시오." (프라도회의 수녀에게 편지)
 
"여러분, 열심히 기도하십시오. 기도와 십자가와 말구유 책보다 더 많은 것들을 가르쳐 줍니다. 십자가와 감실 아래에서 배운 것은 책에서 배운 지식보다 더 튼튼하고 더 참되고 우리 자신과 관련이 많습니다." (신학생에게 편지) :  실천의 강조. 예수님의 사랑(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예수님 닮음(따름)과 예수님 일치의 갈망을 불러 일으킨다.
 
"그 사람은 성인들 처럼,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처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이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당하는 것까지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들기 만을 구한다. "아무도 자기의 영광을 사람들에게 구하여서는 안 됩니다"(1고린3,18) "세상은 예수그리스도와 그분의 정신을 받아 들일 수가 없습니다." (요한8,23)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 이것이 우리 모두의 소망이며 이것이 우리의 모든 삶입니다."  (프라도 사제회의 근본목적)
 
"복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동이 들어 있다." "하느님의 마음은 그분의 온 생애의 말씀과 행적에 퍼져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생명을 전해 주려고 하늘에서 오는 빛살과 같은 것이다."  (258쪽)
 
"나는 너무 가난하고 미천하고 능력이 없어 부끄럽기만 합니다. 책을 많이 읽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거룩한 복음서와 사도의 서간들 안에서 더불어 나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성경말씀)내가 아니고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께 희망을 둡니다."  (1877, 편지)
 
"거룩한 복음서를 읽으십시오. 주님의 생애 속에는 지혜와 빛이 있습니다." "외부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은 거룩한 복음 말씀 안에 있습니다."
 
 
<펌 /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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