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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현대사 - 진실은 감옥에 가두어 둘 수 없다 - 조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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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5-03-26 ㅣ No.54

' 법을 배운 전태일'

故 조영래 변호사는 80년대 민주화, 인권운동의 또 다른
상징이다.

그는 人權의 이름으로 파렴치한 시대를 질타하며, 부도덕한
권력에 맞서 싸운 운동가이다.

서울대 수석합격에서 내란음모사건 구속, 민청학련사건으로
6년간 수배, 전태일평전 출간, 망원동 수재민 소송에서 성고문사건의
권인숙 변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창립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한결같은 걸음은 우리시대 민주화, 인권운동의
자화상인 셈이다.



조영래를 들여다보면 그가 살다간 70-80년대의 폭압적 본질이
낱낱이 드러난다.

그는 '민주화란 권력자의 선의로 주어지는 하사품이 아니다, 우리가
잠들지 않는 한 아무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 는 소신으로
부도덕한 권력에 정면으로 항변했다. 고통받는 사람들과 늘 함께한 그는
한사람의 변호사가 아니라 '시대의 양심' 그 자체였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권리와 민주화를 향한 그의 실천적인 삶을 통해
80년대를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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