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참 대단한 官-軍 협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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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우 [moranus] 쪽지 캡슐

2013-10-18 ㅣ No.279

 

국정원 심리전단과 국방부 530단은 ‘판박이’

 

530단이 국정원 심리전단의 강력한 영향권 내에 있다는 정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둘은 닮은꼴이다. 국정원 심리전단이라는 빵틀에 구워낸 게 530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 얼마나 닮아 있는지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역할이 같다. 국정원 심리전단과 같은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댓글을 달았으며,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핵심 계정 트위터의 글을 리트윗 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의 선거 개입 댓글을 전파하는 역할까지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목적이 동일하다. 발견된 댓글들은 야당과 진보단체들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향해 ‘속이 빨간 것들’이라고 비난하는 등 국정원의 ‘종북몰이’를 그대로 답습했다. 

 

▲변명도 판박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질타하자 김관진 국장장관은 “북한이 대한민국 실체를 부정하고 선전 선동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선거 개입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대선개입이 도마 위에 오르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변명과 판박이다. 

 

▲시기도 일치한다. 사이버사령부 530단 확대 개편 시기와 국정원 심리전단 증강 시점이 일치한다. 사이버사령부가 창설된 2010년 1월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이 대북심리전단을 3개팀으로 확대 개편한 때였다. 또 530단이 정치 댓글 작업을 한 시기와 국정원 요원들이 대선 개입 댓글을 단 시기가 겹친다. 

 

▲수법까지 닮았다.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이 IP 노출을 피하기 위해 근무지가 아닌 자신들의 집에서 댓글 작업을 한 것처럼 530요원들도 부대가 아닌 집이나 오피스텔에서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주모자도 같다. 국정원 심리전단의 선거 댓글은 심리전단 확대를 지시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 지시를 수행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주모자라는 게 세간의 인식이다. 530단 또한 청와대가 주도하고 국정원이 지원역할을 해 만들어졌다. 두 곳 모두 청와대와 국정원이 개입돼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45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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