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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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상 [shinada] 쪽지 캡슐

2008-06-03 ㅣ No.121028

 




물은... /  신희상미카엘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은 계획된 것이 아니고
자기 스스로 낮은 곳으로 찾아간다.

물은 모든 것을 다 받아드린다.
무거운 것은 내려놓고
몸을 가볍게 하며
더 낮은 곳으로 찾아간다.

물은 다 포용을 한다.
좋은 것 나쁜 것 차별을 두지 않는다.
서로 다투지도 않고 동행하면서
스스로 정화하며
낮은 곳으로 간다.

물은 다 소유하지만
물은 다 버리고 간다.
물이 더 이상 갈수가 없을 때는
물은 인내를 배운다.

물은 그래서 크다.
물은 그래서 넓다.
물은 그래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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