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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정의평화위원회에 묻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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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활동도 열심히 하지 못하는 제가 이런글 쓰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궁금해서 씁니다.그리고 여러분들 생각하시기에 너무 때이른 질문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이 드시겠지만, 피흘리는 시민들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올립니다. ================================================================================== 답답한 마음에 오늘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정의평화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의평화위원회는 1970년에 발족되었고, 1975년 주교회의 직속기구로 인정되었으며, 서울교구의 정의평화위원회는 1984년 12월 18일 발족되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복음을 토대로 하여 현 세계에 정의와 평화를 구현해야 하는 하느님 백성의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시키며,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발전계획을 추진함에 있어서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와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라는 구절이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인권, 정의, 평화의 지킴이라는 문구도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속에서도 봤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도 큰 의구심이 듭니다. 과연 지금 서울대교구안에서 일어나는 이 일에 대해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어린 여학생이 군화발로 머리가 짓밟히고, 또 우리의 시민이 물대포를 맞아 얼굴이 퉁퉁붙고 눈수술을 해야하며, 방패에 머리가 찍혀 피흘리는 또 어린 여학생과 경잘의 주먹질에도 아무 저항도 없이 코피만 흘리고 쓰러져 가는 우 리의 평범한 이웃들을 보며, 이들을 위해 해줄수 있는 것이 단지 촛불하나 더 들어줄수 밖에 없음에 속상하고 안타까 운 마음뿐입니다. 4월 24일 이후 평화로운 거리시위로 5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강제로 연행되었으며, 풀려난 사람 대부분은 지금 불 구속기소상태입니다. 이는 이제 한가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대한민국 국민이 짓밟히고 있으며 대한민국 헌법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분명히 정의 평화위원회는 시대가 요청하는 인권회복, 정의실현, 환경보전,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의 구현, 갈라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일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런글 올려 당혹스러우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참을성없고 못난 신자가 감히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 서울대교구안에서 일어나는, 그리고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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