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자유게시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기도문

스크랩 인쇄

이현숙 [baksam] 쪽지 캡슐

2008-06-01 ㅣ No.120926

“모든 인간과 모든 민족의 어머니, 당신께서는 그들의 고통과 희망을 모두 알고 계시나이다. 또한 온 세상을 뒤흔드는 선과 악의 싸움, 빛과 어둠의 싸움을 모성의 마음으로 느끼시나이다. 저희가 성령 안에서 당신의 성심께 직접 드리는 간청을 받아 주시고, 어머니시며 주님의 여종이신 당신의 사랑으로, 애타게 당신의 품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을 감싸 안아 주시고, 당신께 의탁해 오기를 당신께서 특별히 기다리시는 사람들을 감싸 안아 주소서. 오 성모님, 깊은 사랑으로 저희가 당신께 맡겨 드리는 온 인류 가족을 어머니의 보호 아래 두소서. 모든 이에게 평화와 자유의 시간, 진리의 시간, 정의와 희망의 시간이 동트게 하소서.”3)

 

오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의 어머니, 그들의 모든 고통과 희망을 아시는 어머니, 오늘의 세계를 괴롭히는 선과 악의 싸움, 빛과 어둠의 싸움을 잘 아시는 어머니, 저희가 성령으로 감화되어 당신의 성심께 직접 드리는 호소를 받아 주소서. 저희가 당신께 의탁하고 봉헌하는 이 인간 세계를 어머니시며 주님의 여종이신 당신의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소서. 저희는 모든 사람과 민족의 현세와 영원한 세상의 운명을 지극히 염려하나이다.
당신께 대한 의탁과 봉헌이 각별히 필요한 사람들과 나라들을 특별히 어머니께 의탁하며 봉헌하나이다.
‘거룩하신 천주의 성모님! 어머니의 보호에 저희를 의탁하오니’, 어려울 때 저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물리치지 마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보소서. 저희는 당신 앞에, 당신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 앞에 서 있나이다. 당신의 성자께서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버지께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저희도 온 교회와 함께 저희 자신을 바치기를 바라나이다. 성자께서는 ‘제가 이 사람들을 위하여 이 몸을 아버지께 바치는 것은 이 사람들도 참으로 아버지께 자기 몸을 바치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19) 하고 말씀하셨나이다. 구세주께서 세상과 인류를 위하여 당신을 봉헌하신 것처럼, 저희도 저희 자신을 봉헌하기 바라나이다. 인류는 구세주의 성심 안에서 용서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힘을 얻나이다.
이러한 봉헌의 힘은 영원히 지속되며 모든 인간과 민족과 국가를 감싸 안나이다. 봉헌의 힘은 어둠의 영이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악, 실제로 그것이 우리 시대에 인간의 마음과 역사 안에 일으켜 온 모든 악을 물리치나이다.
저희는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인류와 세계─우리의 현대 세계─를 봉헌하여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나이다! 온 세계가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나이다.
이 구원의 해는 온 교회의 특별한 희년임을 보여 주나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하셨던 주님의 여종 마리아님, 모든 피조물 위에 찬미 받으소서!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당신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구원의 봉헌에 온전히 일치하셨나이다!
교회의 어머니!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길을 따라 하느님의 백성에게 빛을 비추어 주소서! 특별히 저희를 통하여 당신께 봉헌하고 의탁해 오기를 기다리시는 민족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소서. 저희가 현대 세계의 전 인류 가족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봉헌의 진리 안에서 살아가도록 도와 주소서.
오 어머니, 온 세계와 모든 사람과 민족을 당신께 맡기오며, 또한 세계의 이 봉헌 행위도 어머니께, 어머니의 성심께 맡기나이다.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저희가 악의 위협을 물리치도록 도와 주소서.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쉽게 뿌리내리는 악들은 예상할 수 없는 결과로 이미 현대 세계를 짓누르고 있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이다!
기근과 전쟁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핵전쟁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자멸에서, 온갖 전쟁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갓 태어난 인간 생명을 죽이는 죄악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증오심에서, 하느님 자녀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국내든 국제든 사회 생활의 온갖 불의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하느님의 명령을 무시하려는 유혹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인간 마음 속에 있는, 하느님의 진리를 억누르려는 시도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선악에 대한 인식의 상실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성령을 거스르는 죄에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저희를 구해 주소서.
오 그리스도의 어머니, 모든 사람의 고통과 온 사회의 고통이 담긴 이 호소를 받아 주소서.
개인의 죄, ‘세상의 죄’, 온갖 형태의 죄, 이 모든 죄를 성령의 힘으로 이겨 내도록 저희를 도와 주소서.
무한한 구원의 힘, 자비로운 사랑의 힘을 세계사에 다시 한 번 드러내소서. 그 힘으로, 더 이상 죄짓지 않게 하시고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소서! 어머니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이 모든 이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4)



395 5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