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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발람과 그의 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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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guevara72] 쪽지 캡슐

2008-05-29 ㅣ No.120822

신학단상

2002/12/05(21:17) from 211.198.19.209
작성자 : 이덕휴목사 (dhleepaul@hanmail.net) 조회수 : 186 , 줄수 : 32
발람의 교리를 경계하라
발라암의 교리를 경계하라!


그러나 내가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이는 네게 발라암의 교리를 지키는 자들이 있음이라. 그가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거치는 것을 놓게 하며,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게 하고 또 음행하도록 하였느니라.
               - 요한계시록 2:14 -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이후 약속의 땅 카나안 정복을 눈 앞에 두고 아모리인들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쳐부수고 여리코로 진격하기 위해 모압 접경 싯팀에 마지막 진을 쳤다(민 25:1). 이러한 이스라엘의 진행에 대해 모압인들의 왕 십폴의 아들 발락은 크게 위협을 느낀 나머지 모압의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을 불러 그들의 손에 점값을 주어 프돌에 살고 있던 브올의 아들 점쟁이 발라암(Balaam, 민 22-24장, 수 13:22)에게 보낸다(민 22:2-8). 그들은 브올의 아들 발라암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도록 초청했던 것이다.

그러나 발라암은 하나님께서 가지 말라는 경고를 하시자 처음에는 가는 것을 거절했지만(민 22:12-13), 탐욕에 사로잡힌 그의 마음은 벌써 모압 왕 발락에게로 기울어져 결국 발락이 보낸 일행과 함께 모압으로 향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은 당연했다. 발라암이 모압 왕 발락에게로 가는 도중 주의 천사가 나타나 말 못하는 그의 나귀의 입을 열어서 책망하였고, 그의 잘못된 행동을 제지하셨다(민 22:22- 33).

하나님께서는 발라암에게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만을 예언하라는 조건을 붙여 그가 모압 왕 발락에게 가는 것을 허락하셨다(민 22:35). 만일 발라암이 모압 왕 발락이 요청한 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를 죽이시겠다고 경고하셨기 때문에 발라암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자신의 입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저주하지 않고서도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시도록 묘안을 짜냈다. 그것은 바로 모압 왕 발락에게 "바알프올"의 음란한 축제에 이스라엘 백성을 초청토록 제안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도록 올무를 놓은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가 모압의 딸들에게 초대받아, 그들과 함께 바알프올에게 드리는 희생제물을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여 하나님께 가증스러운 죄를 범하고 말았다(민 25:1-5).

바알프올 축제는 가증스럽고 음란한 축제이다(고전 10:7). 이스라엘은 40년이라는 긴 출애굽 여정을 끝내고 이제 약속의 땅 카나안 정복을 눈 앞에 두고 요단 강에서 약 12km 밖에 되지 않는 모압 접경 싯팀(민 25:1)에 마지막 진을 치고 머물게 되었다. 오로지 카나안 정복을 위해 백성이 온 마음을 집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오히려 바알프올 축제에 몸과 마음을 바쳐 음행하였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틈만 있으면 우상숭배(출 32:1-6, 민 25:2-3, 고전 10:7)와 주 하나님을 시험하는 불신앙(민 21:4-6, 고전 10:9)과 불평과 원망(민 21:5, 고전 10:10)으로 늘 하나님의 계획을 저지하고, 그분을 실망시켜 드렸다. 더욱이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의 딸들과 음행함으로써(민 25:1-2, 고전 10:8) 하나님의 첫 번째 계명을 어겼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러한 일은 언제나 영적 생활 가운데 마귀의 유혹을 통해 오는데, 이러한 마귀의 시험은 신앙의 연수에 관계없이 영적 틈새만 벌어지면 엄습해 올 수 있다.

당시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었던 아론마저도 모세가 시내 산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받으러 올라간 40일을 견디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주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를 섬기도록 죄를 범하고 말았다(출 34:15-16). 이스라엘이 바알프올 축제에 참여한 죄의 결과로 24,000명이나 죽었다(민 25:9; 31:16). 이 바알프올 축제 사건은 성경에서 우상숭배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에 대해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하고 계신다(시 106:28-29, 호 9:10, 고전 10:8-10). 누구든지 하나님을 거역하고 다른 신을 섬기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는 교훈이다.

바알프올(ࠌࢫॺय़ࡤ)이라는 말은 "열리는 바알", "프올의 바알"이라는 뜻으로 이 바알프올(신 4:3, 호 9:10)은 프올에서 숭배하고 있던 우상 신인 동시에, 바알프올 신전이 있던 음란한 성읍으로 알려져 있다. 벧프올과도 같은 곳으로서(신 3:29; 4:46) 처녀를 번제물로 바치던 종교의식이 행해지고 있었던 가증한 장소였다.

발라암의 마귀적 교리(미 6:5)는 이스라엘 백성을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고, 하나님의 격심한 진노를 불러 일으켰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음행에 빠지도록 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한 미디안인들에게 보복을 하셨는데(민 25:16-18), 이스라엘이 미디안을 정복할 때 발라암도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였다(수 13:22).

발라암의 잘못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 번째 잘못은 분명히 그 길이 잘못된 길임을 알면서도 불의의 삯을 사랑함으로 인하여 불의와 타협한 것이다(벧후 2:15-16, 유 11). 마땅히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세상은 늘 발라암의 사악한 교리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불의와 타협하도록 유혹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발라암의 두 번째 잘못은 잘못된 교리로 다른 그리스도인까지 올무에 걸리게 하는 죄악이다. 발라암의 교리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을 올무에 빠지게 하는 마귀의 사악한 교리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깨어 있지 않으면 마귀가 쳐 놓은 발라암의 교리에 빠져 하나님의 저주 아래 놓이게 된다.

배교의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이 시대에 성경대로 믿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내 자신 안에, 내 가정 안에, 내 교회 안에 발라암의 교리가 도사리고 있지는 않는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죄에 오염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며, 나 자신이 발라암의 교리를 퍼뜨리고 있는 장본인은 아닌지 부지런히 살펴보아야 한다. BB

출처:
이창희 / 성경침례교회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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