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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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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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lee2sk] 쪽지 캡슐

2008-05-29 ㅣ No.120831

     

    성모님께....

                                                                                       오월엔

    연초록 기도의 숲길에서
    더욱 가까이 우리를 부르시는 어머니
    예수님과 함께 사랑의 승리자가 되신 은혜의 성모님

    매일의 삶이 우리에게 낳아 주는 기쁨과 슬픔
    이 세상이 우리에게 낳아 주는 희망과 절망

    이 모두를 당신이 팔에 안은 예수 아기처럼
    소중히 받아 안아 키워서
    하느님께 드리는 우리의 봉헌 예물이 되게 하소서.

    마음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성급하게 토해 버리기보다
    당신처럼 곰곰이 생각하고
    깊이 새겨듣는 지혜의 사람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께 청하여
    모자라는 포도주를 많게 하신
    사랑의 성모님

    우리도 당신처럼 예수님께 대한 깊은 신뢰로
    그분의 도움을 청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믿음의 삶이 되게 하소서

    5월엔 항아리가 많은 기도의 집에서
    더욱 가까이 우리를 부르시는 어머니

    아직 비어 있는
    우리네 삶의 항아리에
    은총의 물을 가득 부어
    우리에게 필요한 겸손과 온유
    이 시대에 필요한 평화와 기쁨이
    향기로운 포도주로 넘쳐날 수 있도록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께 전구하여 주소서.



    - 이해인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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