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4일 (금)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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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세상에서 웃음만 보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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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hollymop] 쪽지 캡슐

2001-03-21 ㅣ No.3111



    난 이세상에서 웃음만 보이겠어요


    세상에 태어나 보니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게 울음이더군요
    아무런 생각도 감각도 없었지만
    마냥 울음만 나오더군요

    한 시간 두 시간
    하루,이틀이 지나가니
    배가 고프더군요

    저기 보이는 저 가슴을
    물기만 하면 되는데,
    그 주인을 부르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니 마냥 울음만 나오더군요

    나이를 먹어
    한 사람, 두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다 보니
    사랑을 하게 되더군요

    그 사람에게, 그 마음에
    내 맘을 전달만 하면 되는데
    임을 벌리기가 참 힘들더군요
    그러니 마냥 울음만 나오더군요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살다보니
    당신이 내 곁에 머물고 계시더군요

    어느새 나도 모르게
    너무나 갑자기 나타난 당신이었기에
    놀랐지만 기쁘더군요

    또 울음이 나올 뻔했지만
    당신이 곁에 계시니
    난 이제 이 세상에서 웃음만 보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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