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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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의화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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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1999-06-29 ㅣ No.281

안녕하세요.일단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가톨릭광장→가톨릭정보→가톨릭대사전"을 찾아가보면 "의화"란 다음과 같이 씌여져 있습니다.

義化

라틴어 justificatio

영어 justification

내용:하느님의 은총으로 인간 안에 일어난 내면적인 변화. 이 말은 바울로가 다수 유태교들의 율법적이고 종말론적인 구원개념을 은총으로 변화된 그리스도교인의 처지에 응용한 것이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하느님은 종말에 가서 율법 의 준수 여부에 따라 인간을 의화나 단죄로 선언하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바울로는 그리스도 안에 신앙으로 의화된다고(로마 3:28) 하였는데 그 이후 신학은 의화를 은총의 주입으로 보았다. 신앙은 하느님의 말씀을 동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나, 이는 먼저 인간을 신앙에로 부르시는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은총은 인간의 업적 대문이 아니라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의 발로로 주어지는 것이기 에 무상이다. 그렇다고 하여 은총으로 구원하시는 하느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수동적으로 머무르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주우너의 길을 함께 가도록 해방시켜 주신다. 그러므로 인간의 자유가 전적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에 협력하는 것이다.인간 안에서 실현되는 의화의 내용은 죄의 용서와 내면적 쇄신이다(로마 5:1-5). 죄란 과거에 이행된 해위일 뿐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는 지속적인 상태이다. (로마 1:18-3:20, D. 793). 죄를 극단적으로 이해하여 단순히 도덕규범을 위반한 행동뿐, 인간 실존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이라든가, 탐욕과 동일시하여 불가피한 인간성의 한계로 보는 태도는 양자 모두 지양되어야 한다. 죄란 인간으로 하여금 하느님과 의 내밀한 일치(지복직관)를 이향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인간 실존에 형향을 미치고 인간 자신의 힘으로 타락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가려고 헛되이 몸부림치도록 방치한다. 죄는 결코 인간 본성을 완전히 부패시키는 것이 아니요, 인간의 궁극목적이 하느님의 생명 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바꿔 놓는 것이 아니다. 죄인의 처지란 인생의 궁극목적과 그 목적을 지향하는 현실간의 불일치를 뜻하며 죄의 용서 란 이 지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양자를 일치시키는 것이다. 죄의 용서를 받은 인간은 잃었던 우애를 되찾고 양자의 지위를 회복한다. 이것이 성령의 내 주(內住), 새로운 창조 등으로 표현되는 은총의 상태요, 은총이 작요한 결과 변화된 인간의 내면적 쇄신이다.종교개혁자들에 의하면, 범죄한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완전히 상실하고 본성이 부패하여, 범죄할 능역 외에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므로, 만사는 은총의 소산이라 하며, 은 초은 인간을 변화시키지 않고 하느님이 당신을 우리에게 내세우는 새로운 관계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트리엔트 공의회는 의화교령에서 "인간이 인간 본성 의 힙에 의하여 성취되는 자신의 업적을 통해서, 현존하는 하느님의 은총 없이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 앞에 의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단죄하는 기본입장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통한 구원과정에 인간의 자유로운 협력 가능성을 인정하고, 의화시키는 은총은 인간 안에서 참된 효과를 발휘아여, 죄인의 처지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되며 구원에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받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루터가 은총의 우위성을 강조하면서도 이에 관통되어 ldT는 인간도 보고 있으며 트리엔트 공의회가 은총입은 인간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주도적인 은 총행위의 전제 하에서 보여지고 있다는 인식이 역사가 흐르면서 분명해지게 되었다.사실 의화는 오로지 은총만에 의하여 이루어지되 인간 없이는 이루어지 지 않으며, 오로지 신앙만이 의화시키나 진정한 신앙에는 선행이 없지 않다. 의화는 유일회적 사건이면서도 일생에 걸친 과정이다 하느님 앞에서 인 간은 아무 것도 내세울 수 없느나 성서는 공로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평화신문(www.pbc.co.kr)의 기사를 인용하여 형제님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아래의 글은 평화신문(6/20일자.533호기사입니다)위사이트에 가셔서..지난기사를 찾아보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1면 톱] 가톨릭·루터교 '의화논쟁' 종결

 

◎ 450여년만에 10월31일 독일서 공동선언문 서명

"의화와 구원은 하느님의 자유로운 선물" 가톨릭과 루터교가 마침내 의화(義化·Justification)교리 논쟁의 마침표를 찍는다.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에드워드 캐시디 추기경과 루터교 세계교회연합의 이스마엘 노코 사무총장은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양 교회는 의화교리에 대해 완전한 합의를 보았으며, 오는 10월31일 독일 아욱스부르크에서 공동 선언문에 공식 서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이로써 양 교회는 450년 이상 서로를 단죄하고 불신하는 빌미가 되었던 의화교리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의화논쟁이란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과 함께 선행(善行)을 실천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전통적인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과 ‘신앙만으로 구원된다’는 루터교 주장간에 빚어진 논쟁이다. 이 교리 논쟁은 종교개혁 당시 양 교회 결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양 교회는 이 선언문에서 “가톨릭과 루터교는 의화교리를 놓고 더 이상 서로를 단죄하지 않는다”며 “의화와 구원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자유로운 선물이며, 이는 선행을 실천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선행 속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인간은 세례를 통해 죄를 모두 용서받지만 이후에도 죄를 짓기 때문에 끊임없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부분은 “세례를 통해 새로 태어난 인간에게는 하느님께 대한 증오심이 없다”는 가톨릭 교리와 “신앙인은 하느님 안에서 완전히 의로운 존재지만 자기 자신을 성찰할 때에는 완전한 죄인으로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는 루터교 교리를 합리적으로 절충한 것이다.

아울러 양 교회는 “선행을 하라는 권고는 신앙을 실천하라는 권고”라며 신앙생활에서 선행의 문제를 명확히 정의했다.

1967년께 의화교리에 관한 합의 가능성을 발견한 양 교회는 신학자들을 동원해 공동선언 초안(94년)을 작성하고, 두세 차례 수정을 거쳐 30여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교회의 일치위원회 총무 김성태(서울 당산동본당 주임)신부는 “양 교회의 이번 합의는 앞으로 타 그리스도교와 교리차이를 좁히고, 더 나아가 일치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여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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