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더 많이
한 지혜로운 심리학자가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까?’ 그는 한 가지 비결을 생각해 냈다. 그것은 바로 ‘더 높이 더 많이 손을 드는 것’이었다. 그는 아이에게 수업 시간뿐 아니라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도 손을 번쩍 들라고 일러 주었다. 딸은 아버지가 일러 준 대로 실천했다. 화장실이 급할 때는 물론 선생님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정확한 답을 모르더라도 개의치 않았다.
한두 달 시간이 흐르자 선생님은 손들기 좋아하는 어린 여학생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질문을 할 때든 질문을 받을 때든 자신도 모르게 그 아이를 먼저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결국 아이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받았고 학교생활에도 즐겁게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더 높이 더 많이 손을 드는 것, 이것은 심리학자가 딸의 인생과 성공을 위해 숨겨 둔 비밀 병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실패자는 늘 소극적인 행동으로 일관한다. 지혜로운 아버지가 딸에게 가르쳐 준 것은 바로 성공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녀야 할 ‘적극적 사고방식’이었다. 우리는 체면 때문에 또 남에게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워서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할 때가 있다. 안타까운 것은 내면의 적극적 열정이 감소되는 만큼 소극적 감정이 배가 된다는 사실이다. 성공의 길은 머릿속의 잡념을 버린 채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하고 드러내는 사람에게 활짝 열려있다.
(쑤춘운리, ‘여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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