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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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로 듣는 섬 집 아기 / 在美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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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4-18 ㅣ No.35542


在美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에버리 피셔賞 수상

한 소년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정신지체 장애자 거기다 미혼모였다.

더욱 감동스러운 건 그가 무척 효자라는 것
그 어머니에게 부모를 찾아줄 수 있을까 하여
 어머니 모시고 한국에도 왔었다.
 그러나 그 당시 부모는 찾지 못했다.
 그런 히스토리가 모두에게 가슴을 울렸고
소년은 그런 어머니와
아일랜드 미국인인 외할아버지 밑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줄리어드 음대 역사상 최초이자
 또 유일한 사람으로서
대학원에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한
천재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06년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에버리 피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는 그의 내면 속에서 발현되는
 태생적 한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운 감수성과 연주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부모님♡


앙상히 여윈 어깨너머로
고단한 삶을 뒤로 한 채
자식 걱정 마를 날 없는
내 사랑하는 부모님

젊어선 희고 보드라운 살결에
어느새 나이테가 하나 둘 늘어
지난 세월을 말해 주 듯
굳은 살이 못이 되어 박히고




구부정한 뼈마디는
부서질 듯 위태위태함으로
터벅터벅 인고(忍苦)의 날 걸어온 생(生)

끈끈한 혈육으로 맺어진
자식 위한 가없는 사랑
부모만한 사랑
이 세상에 어느 사랑에 견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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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해인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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