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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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코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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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자 [littlebirds] 쪽지 캡슐

2008-05-06 ㅣ No.120142

재속 프란치스꼬3회 양성 교육을 받으며 성 프란치스꼬에게서 받았던 감동을 이곳 형제 자매님들과 나누고
 
싶어 여기에 올립니다
 
 
프란치스꼬 성인이 시에나에 머물고 있을 때, 도미니코회 형제 하나가 그곳에 찾아온 일이 있었다.
 
그는 영적인 사람이었고 신학자였다
 
복되신 프란치스꼬를 찾아 뵙고 그는 성인과 더블어 한동안 즐거워 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이 신학자는 에제키엘 에언서의 말씀에 관하여 프란치스꼬에게 질문을 던졌다.
 
"만약 네가 악한 사람에게 그의 악함을 일러 주지 않으면 나는 너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라는 구절이었다
 
훌륭하신 선생님, 제가 알기에는 절망적인 죄악의 상태에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 저는 그들의 악한
 
점을 지적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영혼이 저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복되신 사부님은 당신은 배운데가 없는 사람이라서 자기가 성서의 뜻을 설명하기 보다는 권위있는 사람들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 오히려 지당한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겸손한 신학자가 말하였다.
 
"형제여, 식자들의 해석은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형제 자신의 견해를 들어 보고 싶습니다"
 
복되신 프란치스꼬가 그에게 말하였다.
 
"일반적인 뜻으로 본다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종은 그 생활과 청정함에서 활활 불타올라야 합니다.
 
그 결과 그의 표양에서 나오는 빛과 행실로 그는 악한 사람 모두를 책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의 탁월한 생활과 명성의 향기가 모든 이들에게 그들의 악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그 사람은 깊은 감동을 받고 그 자리를 물러나왔다.
 
그리고 그는 복되신 프란치스꼬의 동료들에게 말하였다.
 
" 나의 형제들이여, 순결한 생활과 관상에 기초를 두고 있는 이 사람의 신학은 고공을 날으는
 
한 마리의 독수리입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의 지식이라는 것은 땅에 엎드려 기어다니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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