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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8-05-04 ㅣ No.120099

그리스도교는 여러 가지 신비들로 가득차 있다
쓸데없는 호기심을 버려야 한다
 
입력 : 2007년 08월 27일 (월) 11:23:22 [조회수 : 242] 이용섭lys979111@naver.com
 
원죄의 결과로 인해서 우리 인간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부패하게 되었다. 교만과 육욕은 물론이며 이성도 또한 부패하였다. 그리고 쓸데없는 일들을 몹시도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는 불필요한 것들을 알려고 하는 호기심도 역시 원죄의 또 하나의 결과가 아닌가 한다.

사탄의 지능은 우리 인간보다 월등히 높다고 한다. 나는 악령과 오래 싸워보았다. 내가 악령의 정체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내 경험상 한 가지는 안다. 즉 그것은 "강력한 힘"이다. 그리고 사탄은 인간의 교만과 호기심을 잘 이용한다.

그리스도교의 신앙은 여러 가지 신비들로 가득차 있다. 그러니 교만하고 호기심 많은 우리 인간들을 사탄은 이 신비들을 악용하여 유혹의 길로 이끈다. 예컨대, 종말의 날짜(시한부 종말론)가 특히 그렇다. 그리고 성찬식의 "빵과 포도주"도 신비 그 자체이다. 신비는 신비 그 자체로 내버려두면 되는데 쓸데없이 실체변화(화체설. 천주교), 공재설(루터), 영적 임재설(캘빈), 상징설(쯔빙글리와 재침례교파) 등으로 설명하려든다. 가소롭고 어리석은 일이다.

성찬식에서 "빵과 포도주"를 조용하고 겸손하게 그냥 "주님의 살과 피"라고 생각하여 감사히 먹고 마시면 되는 것이다. 교만하고 어리석고 호기심 많은 인간들은 이것들이 어떻게, 무슨 과정을 거쳐서 "주님의 살과 피"로 변화되느냐고 따진다.

과거 천주교 신자 시절 나는 주 예수님의 형제들과 자매들이 사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후 고대교부들을 연구하면서 이 문제만을 수십년 동안 고민했다. 그 결과 그들이 친형제인지, 사촌형제인지, 이복형제인지 그 답을 결코 알 수 없었다. 이것도 또한 신비이다. 이 말은 나의 신앙 양심에서 나오는 말이다.

참 신앙인 판별법 하나를 알려준다. 친형제라고 하면 조금 잘못된 신앙인이고 "신비"라서 모른다고 하면 참 신앙인이다. 이복형제라고 하면 무척 유식한 신앙인이다.

고대교부들은 수백년 동안 수많은 사이비 이단들과 싸워오면서 여러 가지 교리들을 정립했다. 캘빈의 명저 "기독교 강요"를 보라. 거기에는 고대교부들의 글들이 무수히 인용되어져 있다. 조그마한 지식을 가지고 고대교부들과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을 무시 폄하하려는 자들이야말로 사탄의 자식들이 아닐까라고도 생각된다. 자기가 루터나 캘빈 그리고 웨슬리보다 박식하고 정의로우며 잘났다는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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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54년 부산 생, 프리랜서, 전 월간 <시사정경> 객원기자,
전 월간<월드 코리아> 객원기자(차장대우), 전 월간<선택> 객원기자(차장),
<저서>
1. 로마천주교회와 알베르토리베라, 2. 교황제도에 대한 교회사적 비판, 3. 탁명환, 그는 과연 누구인가,
4. 목사님, 정신차리소!(조용기목사의 신앙관 해부), 5. 여의도의 바벨탑, 수필, 칼럼, 논문 다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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