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유게시판

게시판교우님들게 용서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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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근 [js56] 쪽지 캡슐

2004-04-12 ㅣ No.65457

게시판의 교우님들게 고백하며 사죄드립니다.

 

지난날의 저의 게시판에서의 행태가 이제와 생각하니

너무나 부끄러워서 감히 고백하기도,용서를 청하기도

부끄럽기만 할 따름입니다.

 

제가 이곳게시판에 글을 올리던때가 김대중님 대선때,(?)

그리고 성모병원 노사분쟁때 그리고 노무현님 대선때...

생각해 보면 오랫동안 이 게시판에 여러편의 글을 올

렸더랬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김대중님 대선때는 김대

중님의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성모병원 노사분쟁때

는 노조의 반대편에 서있었습니다.노무현님 대선때는

노무현님의 반대편에 서있었습니다.

지금와서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서보라해도 여전히저

는 그자리에 설것입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부끄러워한다는것은 그때 제가 그편

에 서있었다는 것이 아닙니다.그때에제가 이게시판을

통하여 저와 반대편에 서있던 형제자매님들에게 퍼부

었었던 욕설과 증오와 악담과 단죄와 저주의말들을 부

끄러워한다는 말씀입니다.

저는그때 그렇게하는것이 옳은일이라고생각하며 그렇

게 미친듯이 설쳐댄것입니다.

그때저는 전라도형제 자매님들의가슴에 못을 박는말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반대편에 서있는이들에게 빨갱이니사탄이니

하는 말을 아무거리낌없이 내뱉았습니다.

그때 저는 너희들은 가짜 교우이니 교회를떠나라고 했

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제가 무슨 권한으로 다른이들을 그

렇듯 증오하고,단죄하며 악담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부끄럽기만 할 따름입니다.

 

게시판의 형제자매님들게 제가 지난날의 게시판에서의

저의 행태를 진실로 통회하오니 부디저를 용서하여 주

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이제부터는 혹시라도 그럴 일이 생긴다면 저의 주장만

온건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어느분이 저와는 다른주장으로 저를 공격한다면

그의 주장을 이해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느분이

혹시나 저에게 듣기거북한 욕을 하더라도 그냥 참겠습니다.

어느분이 성직자에게 차마못할 욕설을 한다해도 기도만

하겟습니다. 내가 그이에게 돌을 던질 자격은 없으니까요….

 

굳뉴스 게시판이 그말뜻그대로 복음을 살아가는 게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활을 축하합니다...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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