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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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답변551]별 것 아닐 수 있지만:화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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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1999-11-27 ㅣ No.552

† 찬미 예수님

 

  저는 아침 5시반에 일어납니다. 요즘은 새벽공부를 한답시고 1시간 일찍 일어나죠,

그런데 오늘은 귀찮고 요란스럽게 울려야 할 시계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눈을 뜨게 됐습니다. 습관적으로 시계를 보니 아뿔싸 늦잠! 후다닥 일어나 대충대충 해치우고 급하게 서둘러 차를 몰았는데, 새벽길이라 늘 조심합니다만 마음이 급했죠.

얼마를 가다 보니까 저 만치 앞에 견인차가 요란한 경광등을 번쩍이며 급경사 길 밖으로 빠져 있는 승용차를 끌어 올릴 채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죠. 만약 제가 평소와 같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였다면 이번 사고의 대상이 나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 될 뻔 했지요, 그래서 저 사고가 큰 사고가 아니길 주님께 빌었고, 그 순간에서 저를 구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주님! 저의 가정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퇴근길에는 오늘 아침 사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추위에 버스를 기다리는 모녀를 집 근처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짧게 순간적으로 바치는 이 화살기도도

그리고 작은 희생도

일상의 생활을 믿음살이와 함께 하는 것이 참신앙인의 자세라 여겨지기에

오늘 일로써 답변을 대신할까 합니다.   주님안에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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