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8일 (토)
(백)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묻고답하기 천주교 ㅣ 성경 ㅣ 7성사 통합게시판입니다.

q [657 답변]기도와 실천의 양립에 관하여

인쇄

오기환 [servusdomini] 쪽지 캡슐

2000-01-26 ㅣ No.658

안녕하세요?

올리신 글을 읽고 같은 문제로 고민을 해 보았던 일이 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특히 활동 단체에 있다보면 기도와 활동을 양립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런 점은 수도회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수도회의 경우도 창설자의 정신에 따라 어느 쪽을 더 따라 가는지에 따라 소위 관상 수도회와 활동 수도회로 나뉘어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신도, 특히 청년들의 경우 단순히 모임이 좋아서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속 단체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면 쉽게 활동을 중단하기도 하지요.

중요한 것은 모든 활동에는 기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활의 중심에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활동은 그 자체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한 봉사는 의지만 있다면 비신앙인들도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활동은 그 안에 하느님이 계셔야 합니다. 우리의 봉사는 내가 칭찬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시고 서로 돕고 살으라고 하신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사 시간을 온전히 봉헌하지 못하고 기도 생활을 등한시 한다면 반드시 그의 신앙 생활에도 좋지 못합니다. 따라서 좋은 말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충고해 주세요. 신앙은 서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유혹을 받으셨다는 것을 볼 때 우리도 서로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주일학교 교사와 레지오 활동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중심에 없다면 매번 부딪히는 장애에서 쉽게 좌절하더군요. 기도에서 힘을 얻어 더 나은 활동을 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자주 대화를 통해 인식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힘 내세요. 하느님께서 도와 주실 것입니다.



448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