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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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하느님의 뜻' 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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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석 [suhjohn] 쪽지 캡슐

2017-09-08 ㅣ No.9240

형제님,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느님 밀씀이신 성경을 잘 읽고 묵상해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보시니 참 좋았다"라고 하셨습니다.

즉 인간은 하느님의 걸작품(masterpiece)입니다.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은 처음에는 하느님과 연대를 이루며 "에덴동산"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뱀 즉 악마의 유혹으로 원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하신 하느님께서는 이때부터 인간 "구속 혹은 구원"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시게 됩니다. 창세기의 원복음에서 메시아이신 예수 탄생과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하시어 승천

하시기까지 하느님의 길고도 긴 구원 역사는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의 전모의 절정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오심으로써 그 전모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죄로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기고, 죄의 종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풀고 창조 때 모습대로 원래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구원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께서는 성조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 민족 이집트 탈출과 시나이 계약,

가나안 정복, 판관들, 왕들과 이스라엘의 남북 분열과 멸망, 유배, 그리고 성전 재 건축 등 길고도 긴

역사 동안 하느님께서는 항구하게 인간을 사랑하셨고, 끈기있게 기다려 주셨으며, 인간과의

약속과 계약에 시종여일하게 신실하셨습니다.

반대로, 인간들은 단 한번도 제대로 하느님 계명을 끝까지 준수하지 못하고 늘 옆길로 나갔습니다.

그때마다 하느님께서는 온갖 방법으로 창조주께서 피조물인 인간에게 하소연하듯 "돌아오라(회개)"고

하셨지만 인간들은 늘 그 분을 배신하였습니다. 그러다 때가 차서 하느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독생

성자 곧 메시아 이신 예수님을 지상에 파견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인간들은 그 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을 제일 잘 안다던 율법학자, 사두가이,

바리사이, 대제사장 등 그 시대의 지도증 인사들이 더욱 그랬습니다. 나아가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들이라며 신성 모독한다며 그 분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아무 죄도 흠도 없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의 모든 죄를 자신이 대신 짊어지고

이집트 탈출 때 그러하였듯 속죄양이 되시어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됩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그 동안 동물의 피로 대속하던 구약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단 한번의 희생 제사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인간의 연결 고리를 다시 원상 복구 시키신 것 입니다. 돌아가실 때 성전

휘장이 두 쪽으로 갈라진 것은 더 이상 대사제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고하는 시대는 갔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과 인간은 화해가 이뤄졌고, 인간은 그 지긋한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된

것 입니다. 다만 그 방법이 있습니다. 세례와 견진과 회개와 그리고 계명을 준수하였을 때 인간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말 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인간을 구속을 위한 그 끈질긴(?) 계획의 완성은 예수님께서 그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으신 것이라 하겠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이를 하느님 "뜻"이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그 원대한 뜻이 예수님 자신이

완성하셨기에 그 분께서 돌아가실 때 "다 이루었다"하신 것 입니다.

 

님의 궁금증이 풀리는데 다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선하신 하느님은 인간을 언제나 "사랑"하신다는 것 입니다.

요한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분을 사랑하는 사람은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그 분의 사랑의 계명을 잘 지켜 님의 영혼이 "구원"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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