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씁쓸한 선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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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참으로 씁쓸한 기분을 금치못하겠군요...
많은 분들이 보셨다시피
게시판에서의 논란 중에 자신이 지득한 상대방의 신분상의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을 이용하여 상대를 협박하는 일이 벌어짐으로서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당사자는 그렇게 하기 까지는 나름대로의 억울함과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리라 짐작은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지만은 못할 것이며 마음 속 한 구석에서는 찜찜함이 분노에 가리운 채로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그 약점이라는 것을 문제삼아 봤자.
공직자라 해서 음란 싸이트 등 퇴폐적인 싸이트도 아닌
건전한 종교싸이트에 약간의 댓글을 달은 것 자체가 무슨 큰 흠이 되고, 경력에 치명적 손해를 끼치지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심지어 지난 정권에서는 공직자로 하여금 인터넷에 댓글을 많이 달도록 권장하고 그 실적에 따라 인사고과에 반영한다는 말까지 있었지요..)
이 싸이트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이 다 실업자라서 시간이 펑펑 남아 돌아 이곳에서 쓸데 없이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공직에서, 어떤 분들은 기업에서,
어떤 분들은 자영업을 하면서도
틈틈히 시간을 내어 신앙의 목마름을 채우고 싶어서,
또는 신앙인들과의 교제가 좋아서
또는 교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데 한 의견을 보태고 싶어서
내용이 어떠하든 나름대로 열정을 다해 글을 올리는 것이겠지요.
그것 때문에 자신의 직업상의 직분을 소홀히 한다면, 소홀히 한만큼 스스로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후 아마도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교우로서의 기본적인 신뢰를 가지고 교제를 나누는 데 있어 이번 일을 아주 나쁜 영향을 주게 되겟지요.
누구라도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것이 꺼려질 수 밖에 없으며,
그러기에 마음을 터놓는 대화도 한계가 지어질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는 비밀이 없으므로 그 일의 당사자 신분도 알려질 수 있으며,,언젠가는 같은 일을 당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도 없습니다.
사실 온라인 상의 다툼이 있었던 사람이라도 직접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면
가톨릭 가족이기에 금방 친구가 되고 화해가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안하건데,이번 일을 거울로 삼아 게시판의 일은 게시판으로 해결을 하고,(특히 이곳에는 다른 곳과는 달리 엄격한 클린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피치 못하면 그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게시판에서 있었던 일를 가지고 원수를 삼아 상대방의 실생활에 타격을 주고자 하는 성숙한 신앙인답지 못한 시도는 앞으로 상호 극력 피해야 한다는 묵시적 신사협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런 식으로 상대방을 타격을 주게되면 상대인들 가만 있겠습니까..
털면 먼지나지 않는다고 자신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한가지 덧 붙치자면 이 싸이트는 실명으로 운영될 뿐 아니라, 신자 아닌 사람들도 접근을 많이 하는 곳이므로 개인의 신상 정보를 함부로 노출하는 것은 절대 지켜야 할 금기로 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그것이 잘 지켜져 이번 일은 그냥 웃고 지나칠 수 있는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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