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자유게시판

Re:하느님께선 우리를 직접 다스리신다

스크랩 인쇄

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8-04-29 ㅣ No.119907

 

다스리신다는 말을 우리의 구원을 포함해 모든 것에 있어서 결정권을 행사하신다는 말로 이해할 경우 그런 분은 오직 하느님이십니다. 특히 지금은 삼위일체 하느님 중 성령께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시지요. 성모님은 우리가 구원을 바라는 기도를 하느님께 드릴 때 우리의 기도를 전구해 주시는 기도의 전구자, 구원의 협조자이시지요.

 

교회에서 수많은 분들을 우리가 공경해야 할 성인들로 정했는데 그 이유는 각각이겠습니다. 어떤 분은 순교하기 까지 하시면서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지켰기 때문에, 어떤 분은 그 성덕이 우리에게 모범이 되므로, 어떤 뿐은 죽음도 무릅쓰며 정덕을 지켜냈기 때문에, 토마스 아퀴나스 같은 분은 깊은 하느님께 대한 지식, 신학 지식으로 교회에 이바지함이 큼으로 등등 성인 되신 주요 이유들이 각각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분들이 성인이 되신 것 하고 그 분들 말씀의 옳고 그름 여부는 서로 별개의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어느 성인이든지 성인들이 무슨 말씀을 하셨을 경우,  그 말씀이 무조건 옳은 것이다 주장하는 것은 타당성 없는 독단적 의견일 뿐입니다. 성인의 말씀이라도 틀릴 수 있는 것이니까요. 즉 그 분들이 하신 말씀과 성인됨의 이유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루드비코 성인에 한정하여 말해보면, 저는 그 분이 무슨 이유로 성인이 되셨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그 분 말씀보다 아마도 그분의 성덕이 우리의 모범이 되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성모님께 대해 하신 말씀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님 유일구속자 신심과 심히 어긋나 보여 그 분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 가톨릭 대학교 신학과 교의신학 교수이신 손희송 신부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으면 더욱 그렀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모든 은총을 마리아를 통해서 주신다는 것은 몽포르의 루도비코, 알퐁소 리구오리 성인등이 주로 얘기하지만, 교회의 공식적 가르침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성인들의 말이라고 해서 그대로 다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교회 교도권의 공식 가르침이 기준이 되는 것이니까요.

 

마리아에 대한 존경은 가톨릭 교회의 전통이지만, 과장된 마리아 신심은 금물입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마리아 공경과 관련해서 "온갖 거짓 과장"을 피할 것을 권고하면서 "언제나 모든 진리와 성덕과 신심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로 지향"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교회헌장 67).

 



107 4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