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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가까이 가는데는 중개자가 필요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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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 데레사 성녀께서는 교회의 위대한 영성가 중 한 분일뿐 아니라 여성 최초의
교회 학자이신 분으로 그 분을 모르는 가톨릭 신자는 아마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 분의 자전적 저서인 "천주자비의 글" 의 37장 6절 중 한 구절(p384)을 발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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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광스런 임금님, 모든 제왕의 왕이시여.
당신의 왕국은 약한 갈대로 지켜온 것이 아닙니다.
끝없이 계속되는 나라이니 말입니다.
당신께 가까이 가는데는 중개자가 필요없습니다.
주님은 뵙기만 하면 당신만이 임금님이시라 불리기에
마땅하다는 것을 족히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너무도 큰 위풍을 나타내시므로 주께서 임금님이시라는 것을 알리기에는
수행자나 호위병도 필요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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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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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지엄하심을 뵙는 놀라움과 두려움의 첫 감정이 사라지면
사람은 자신에게 관한 것을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사뢸 수가 있게 되는데,
그와 동시에 주님을 거스리는 것을 두려워 하는 마음은 한층 더 강하게 남습니다.
주님. 이 두려움은 벌이 무서워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그따위 두려움은 주님을 잃을까 염려하는 두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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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인이라지만 어쩌면 이렇게 루도비코 성인의 주장에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일까요.
성녀께서는 수없이 많은 언어로 예수님과의 직접 친교를 증언하고 강조하고 계십시다.
성자께서 신성을 가졌으므로 직접 접근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성모님을 통해야 한다는 주장이 얼마나 저급하고 터무니 없으며
교회의 일치를 가로막고, 신자들을 엉뚱한 나락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또한 성자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폄훼하고, 하느님의 신성과 왕권을 다른 존재도 아닌
성모님으로 하여금 찬탈토록 만드는 대역무도한 교활하고 사악한 음모인지요..
주 예수님께로 가는데에는 다른 계단도 중재자도 필요없습니다..
그것이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님 뿐 아니라 교회의 수많은 교부 성인들의 가르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