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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여덟 남매의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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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여덟 남매의 어머니
어느 날 밤 한 남자가 나를 찾아와 말했다. "아이들이 여덟 명이나 되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벌써 여러 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 남자와 함께 그 집을 찾아갔을 때 아이들은 오랜 영양실조로 얼굴이 뼈만 남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슬픔이나 불행 같은 표정은 없었다. 단지 배고픔의 깊은 고통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 집의 어머니에게 쌀을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쌀을 두 몫으로 나누더니 절반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그녀가 돌아 왔을 때 내가 물었다. "어딜 갔다 오셨습니까?" 그녀는 간단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웃집에요. 그 집도 배가 고프거든요!" 나는 그녀가 쌀을 나누어 준 것에 대하여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은 실제로 더 많이 나눌 줄 아니까. 하지만 내가 놀란 것은 그녀가 이웃집이 배가 고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대게 우리 자신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는 자신의 고통만을 생각하느라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마음을 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마더 테레사
나 자신 스스로, 때로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걱정은 관념(觀念)에 머물고, 그 위로(慰勞)는 말의 유희에 치우치고마는 부끄러운 나를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쌀을 두 몫으로 나누어주는 굶주린 여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마더 테레사의 글이 품고 있는 뜻을 묵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