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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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톨릭은 마리아를 믿는 것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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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0.222.59.*]

2006-09-06 ㅣ No.4438

제목처럼 다음과 같은 궁금증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는 유아영세를 받고 성당에 꽤 오래 다녔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가톨릭에서 말하는 마리아에 관련된 내용을 알고 있고...

타 종교신자가 마리아에 대해 물어오면 '믿는 것'이 아니라 '공경하는것' 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가톨릭의 모습을 보다보면 헤깔립니다.

일단 미사를 제외한 기도중에 하느님 이나 예수님께 하는 기도보다 마리아께 전구 하는 기도가 반이 상이 될 정도로 많습니다.

성당에 들어가서도 신자가 가장 먼저 인사하는 것이 마리아 상이고요...

보편적으로 신자에게 많이 하라고 하는 기도는 묵주기도가 대표적이고요...

미사성제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마리아를 향해 기도를 하지요.

마리아를 향하지 않고는 예수님이나하느님께 나의 뜻을 전할 수 없는 것일까요...?

마리아께 나의 얘기를 하느님께 전달해 달라고 하는 것이 최선의 기도인가요...?

 

구약의 하느님은 율법의 하느님,불의 하느님... 즉, 뜻에 거스르면 가차없이 내치는 무서운 하느님이였습니다.

그리고 신약의 하느님(예수님)은 인간이 모습으로 와서 인간에게 죽임을 당하는 하느님이였습니다.

그런데 반해서 마리아는 성서에 그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덧붙여 설명하기 좋고

아무래도 사람들이 무조건 적으로 사랑해 주던 엄마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가톨릭에서도

영적인 엄마의 존재가 필요해서 강조되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4세기 경에 사람들에게 신앙의 대상을 구체화 하기위해 밋밋한 십자가에 고통받는 예수의 형상을 달아 십자고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믿고 있는 예수는 이렇게 너희를 위해 고통을 받고 있다 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처럼 ...

 

(사실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역사를 보면.. 어떤 때는 예수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 같을 때가 종종있습니다. 예수를 인정하면서 마리아를 부정할수는 없겠지만.. 그 것이 주객이 전도되는 것 같은 현상이 많이 보입니다. 마리아를 믿는 건지 예수를 믿는건지..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건지 예수에게 기도하는건지...)

(청원 형태의 후렴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는 아일랜드선교사들의 노력으로 7-8세기 초에 전유럽에서 사용)

가끔 생각합니다. 과연 가톨릭에서 마리아를 빼면 뭐가 남을까...? 가톨릭에서 마리아를 빼면 기도가 가능하기는 할까...? 제가 알기로는 그만큼 가톨릭의 역사에서 마리아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에서 너희는 마리아를 믿자나.. 라고 말하면 아니야 우리는 그분을 다만 공경할 뿐이야... 라고 대답하지만.. 실상을 따지고 들어가면 마리아를 믿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교회에서는 예수님과 똑같이(? 비록 스스로 올라간것은 아니라지만) 육신체 하늘로 올라가셨고, 하느님의 어머니 위치를 선포하였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 의하면 '유일한 중재이신 그리스도의 지위와 효능을 조금도 감하지도 가하지도 않는다.' 라고 하며, '성모 공경을 적극적으로 권장' 합니다.

과연 가톨릭은 마리아를 믿지 않는 다는 것이 맞는 말인가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보지 않고도 믿는 자는 복되다고 한 말입니다. 그 말은 교회에서 또는 타 종교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이며...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은 판단할 기준을 잃어버렸습니다.

많은 사이비 교에서도 이 말은 언제나 강조되는 말입니다.

종교에서 논리가 않되면 들이미는 가장 만만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죠.

 

과거 가톨릭의 행보는 과연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였는가 하면... 받드시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가톨릭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교회의 믿는 사람들이 잘못한 것이지 교회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교회라는 것이 믿는 자의 모임이라는 뜻을 생각한다면... 믿는 자들이 그 믿음을 가지고 잘못을 하면 그것은 교회의 잘못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즉.. 과거에 잘못을 했다면 현재에도 잘못을 행하고 있을 수 있다는 말이됩니다.

 

물론 제가 살아있는 동안 완벽한 하느님의 의지를 알아낼 방법은 없겠죠. 

하지만 끊임없이 알고 싶어 할 겁니다.

나 이전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알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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