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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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보았던 플란더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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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현 [luciea] 쪽지 캡슐

2015-12-26 ㅣ No.353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루벤스에 대한 기억은 어렸을 적에 보았던 플란더스의 개 라는 만화속에서 이미지가 처음입니다.

가난한 어린 화가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앤트워프 성당의 루벤스의 그림 '성모승천'..

그 만화의 마지막 장면인 네로와 플란더스가 그 그림을 보면서 죽어가던 그 광경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어린 제 감정은 그까짓 그림이 뭐라고 그토록 보고싶어하는 아이에게 왜 그리 인색하게 굴었을까하는 실망감과 안타까움 그리고 그 그림이 얼마나 멋있길래 그 그림을 보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겼을까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 루벤스의 그림을 보면서 어린 네로가 느꼈을 느낌을 저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루벤스 특유의 강한 색감과 압도적인 서사의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예수님의 수난의 그 현장에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늘 사진속 모습으로밖에 보지 못했던 루벤스의 그림을 이번기회에 현실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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