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신문을 보다가, 맥주 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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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칭다오 일대는 독일의 조차지역, 다시 말해 독일 땅이었다. 1897년 칭다오에 파견되었던 독일 선교사가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독일은 이를 빌미로 무력을 행사해 그 일대를 99년간 강제 조차했던 것이다. 그 조차 기간에 탄생한 것이 칭다오 맥주다. 독일인들이 그 지역의 지하수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독일 현지의 맥주 기술자와 장비를 들여다 맥주를 만들게 한 것이다. 그 이후 중국의 근현대 폐쇄정책이 끝나고 다시 외국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칭다오 지방으로 돌아온 독일인들은 깜짝 놀라고 만다. “이것은 바로 그 전설의 맥주!” 지난 100년간 독일인들이 맥주 맛을 개량하고 양조법을 수정하는 동안 중국인들은 묵묵히 100년 전 독일인들이 전수해준 그 방법, 그 양조술 그대로 맥주를 빚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
한겨레 신문의 기사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어렷을 적, 겨울
새벽에 막 배달된 병 우유의 비닐을 뜯고,
손가락으로 마분지를 '폭' 눌러 마시던 살짝 언 병우유의 추억
다시 재발매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불편하고 무겁고 귀찮기는 해도
병이 액체의 맛을 순수하게 보존해 주는것 같습니다. 재활용 함으로서 환경도 생각하고 말입니다.
어찌 되었던 맥주도 병맥주가 맛있는것 같습니다.
병맥주 전문점에 가면 여러 맥주들을 맛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조금전 청년 교사들과 PET병에 든 맥주를 나눠 마셨는데, 그 맛이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중국 술중에 칭따오 맥주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밍밍하다고도 말하기도 하는데
그 맛이 좋기는 좋습니다.
사도들의 서간을 보면 초기 교회의 신앙은 그리스도 중심적이었습니다.
성모님 공경이 완전히 자리잡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성인들을 공경하는 전통도 매우 희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의 역사가 거듭될수록 성모,성인공경이 확실히 자리잡게 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초기 독일인들이 전수해준 그 방법을 묵묵히 고수한 것으로서
참 좋은 맥주를 소유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신앙 역시 때로는 초기의 모습을 항상 되돌아 보아야
원래의 신앙이 잘 유지되는것 같습니다.
우리 신앙 역시 역사를 거듭할 수록 풍부해지고 깊어지게 되었지만
요즈음에는
객체가 주체를, 부분적인 것이 전체를, 국지적이고 지엽적인 것이 보편적이고 전체적인 것이
서로 상충하면서 대체되는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빛의 신비,
카나의 첫 기적,
성모님의 첫 명령,
단순하지만 명료한 가르침,
기교와 멋은 없을지라도,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그것이 우리 신앙인들이 음미하며 마셔봐야 하는 칭따오 맥주가 아닐까요?
토요일 저녁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 해봅니다.
P.S 참... 제품 선전을 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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