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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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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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8-04-21 ㅣ No.119694

봄날의 아우성.
 
봄 바람 반기는
봄비에 어린 새싹들
서로 먼저 앞서가려
 서둘러 다름질 치고
꽃님들 얼굴먼저 내밀어
저히들 존재 알리려
요염한 자태로 앞뒤 안가리고
눈웃음 치며 달려오는구나

꿀벌들 꽃동내 누비며
큰소리로 노래부르는
나른한 봄날 산들 바람속에
앞 다투어 좋은 꽃님 차지 하려고
힘든 날개짓 하는구나

온 들판에 봄나물
쑥 냉이 나물캐는 처녀들
새월 가는줄 모르네
제비꽃 할미꼴도 서로
먼저 오려 헐떡 숨쉬며
서로 먼저 오려 아우성이로다
비둘기 장끼도 작은 곤줄바기
산새들 목소리 키워 노래 불러댄다
그렇게 시나브로 봄날은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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