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사적 사항으로 취급하려는 어떠한 풍조도 거부되어야 하며, 신앙은 삶의 모든 부면에 스며들어야한다고 베네딕토 16세께선 말씀하셨다.
교황께선 4월 16일 국립 무염시태 대성당에서 미국 주교들을 향한 연설에서 이점을 확언하셨으며 이민 문제에서부터 사제 양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교황께서 경당을 떠나실 때, 주교들은 81세 생일을 맞으신 성하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렸다.
교황께선 연설에서 21세기에 있어서 주교들의 가장 큰 역할은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것, 모든 사람을 살아계신 하느님과의 조우로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하셨다.
주교들이 이 같은 자신의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하느님에로의 이끌음을 방해하는 걸림돌들을 제거하는 일일 것이라고 성하께선 말씀하셨다.
미국이 진정한 종교적 영성으로 차있는 나라이지만 세속주의가 국민들의 신앙 행태에 교묘히 영향을 끼치고 있음도 사실이라고 교황께선 말씀하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선 생각되는 걸림돌들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일관성 없는 행위들, 즉 일요일 교회에서 신앙을 고백하면서도 주간의 나머지 날들에선 이러한 신앙과 배치되는 사업 이나 의료 행위를 조장하는 것, 가톨릭 신앙을 실천한다 하면서 가난한 사람이나 사회의 변방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착취하는 행위, 가톨릭의 도덕적 가르침과 어긋나는 성적 행위를 지지하는 행위, 날 때부터 사망까지 보장되어야 하는 모든 사람의 생명권에 반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 등이 있다. 다시 말해 종교를 사적 영역의 것으로 취급하려는 풍조는 배격되어야 한다. 신앙이 삶의 모든 부면에 스며들어야만, 비로소 기독교인들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힘과 맞닿게되는 것이다.
살아계신 하느님과의 조우를 방해하는 걸림돌의 예를 좀 더 들자면 먼저 물질주의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주의를 신봉하기에 앞서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지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이들은 사람들 마음 깊숙이 에는 하느님을 향한 깊은 갈망이 새겨져 있음을 께달아야 하는 것이다.
다음, 과학, 기술로 인한 걸림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과학, 기술은 우리 앞에 거의 무제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과학, 기술에 홀려,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조차 우리 힘만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환상이다. 하느님은 우리 힘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주시는 분으로 하느님 없인 우리의 삶은 전적으로 공허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걸림돌은 자유와 자율의 지나친 강조다. 이로 인해 우리는 우리 상호간에 서로 서로에게 지고 있는 의존성과 책임을 망각하기 쉽다.
이 같은 개인주의 강조 성향은 교회에도 영향을 끼쳐 구원받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다 하느님과의 개인적 관계를 중시하는 신심을 발흥케 했다. 그러나 우리 기쁨의 원천이신 그 분만을 진실로 바라보고자 한다면, 우선 하느님 백성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어떤 주어진 사회 문화가 이를 허용치 않는다면 그 문화는 시급히 새롭게 복음화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황께선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 제거에 있어서 신자 교육에 우선점을 둘 것과 사회와의 공적인 대화에 참여하도록 주교들에게 촉구하셨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는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우려를 자아내는 법안들이 있다. 주교들은 자신 관활 안의 신자들이 이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법안에 반대하는 분명하고 일치된 증언을 하도록 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로마 주교인 본인은 전통적 가족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교회와 사회의 기본적 요소인 가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현상은 매우 낙담스러운 일이다. 이혼과 혼인상의 부정한 관계가 증가하고 젊은이들은 결혼을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하고 있다.
일부 젊은 가톨릭 신자들은 혼배성사와 일반 결혼, 심지어 기간제 동거 약속을 거의 구분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안에서 가톨릭 결혼은 급속히 감소하고 동거가 증가하게 되었는데, 동거 형태 결혼은 평생 풀 수 없는 공적인 약속과 함께 배우자들이 서로를 상대방에게 준다는 그리스도 정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러분 주교들의 임무는 신앙과 이성에 입각하여 가톨릭 결혼 제도의 타당성을 담대히 선포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의 메시지는 오늘날 일반 사람들이 기꺼히 공감해야 하는데 이유는 이 같은 가톨릭식 결혼이야말로 우리가 타인과 주님과의 일치를 갈망함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생명에 대한 긍정, 사랑에 대한 긍정, 보편적 인간성 밑바닥에 깔려있는 우리의 소망에 대한 긍정이기 때문이다.
Religion Not Just a Private Affair, Affirms Pontiff
Encourages Prelates to Remove Obstacles to Encounter With God
WASHINGTON, D.C., APRIL 16, 2008 (Zenit.org).- Benedict XVI says that any tendency to treat religion as a private matter should be resisted, and that faith should permeate every aspect of life.
The Pope affirmed this today in an address to the bishops of the United States at the 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His discourse ranged in topics from immigration to the formation of priests. As he left the shrine, the prelates sang him "Happy Birthday," -- the Pope turns 81 today.
The Holy Father emphasized the key role of bishops during his address, asking how, "in the 21st century, a bishop can best fulfill the call to 'make all things new in Christ, our hope'? How can he lead his people to 'an encounter with the living God'?"
"Perhaps he needs to begin by clearing away some of the barriers to such an encounter," the Pontiff proposed.
He explained: "While it is true that this country is marked by a genuinely religious spirit, the subtle influence of secularism can nevertheless color the way people allow their faith to influence their behavior.
"Is it consistent to profess our beliefs in church on Sunday, and then during the week to promote business practices or medical procedures contrary to those beliefs? Is it consistent for practicing Catholics to ignore or exploit the poor and the marginalized, to promote sexual behavior contrary to Catholic moral teaching, or to adopt positions that contradict the right to life of every human being from conception to natural death? Any tendency to treat religion as a private matter must be resisted. Only when their faith permeates every aspect of their lives do Christians become truly open to the transforming power of the Gospel."
Obstacles
Benedict XVI proposed further obstacles to this "encounter with the living God," perhaps particularly faced by Americans. One such barrier is materialism, he said: "People today need to be reminded of the ultimate purpose of their lives. They need to recognize that implanted within them is a deep thirst for God.
"It is easy to be entranced by the almost unlimited possibilities that science and technology place before us; it is easy to make the mistake of thinking we can obtain by our own efforts the fulfillment of our deepest needs. This is an illusion. Without God, who alone bestows upon us what we by ourselves cannot attain, our lives are ultimately empty."
Another possible obstacle, the Holy Father affirmed, is an overemphasis on freedom and autonomy, which makes it "easy to lose sight of our dependence on others as well as the responsibilities that we bear toward them."
"This emphasis on individualism has even affected the Church, giving rise to a form of piety which sometimes emphasizes our private relationship with God at the expense of our calling to be members of a redeemed community," he noted. "If we are truly to gaze upon him who is the source of our joy, we need to do so as members of the people of God. If this seems counter-cultural, that is simply further evidence of the urgent need for a renewed evangelization of culture."
Public life
The Pontiff further encouraged the bishops to give priority to education and to participate in the exchange of ideas in the public square.
"In the United States, as elsewhere, there is much current and proposed legislation that gives cause for concern from the point of view of morality, and the Catholic community, under your guidance, needs to offer a clear and united witness on such matters," he said. "Yet it cannot be assumed that all Catholic citizens think in harmony with the Church's teaching on today's key ethical questions.
"Once again, it falls to you to ensure that the moral formation provided at every level of ecclesial life reflects the authentic teaching of the Gospel of life."
In this context, the Bishop of Rome encouraged the formation of families: "How can we not be dismayed as we observe the sharp decline of the family as a basic element of Church and society? Divorce and infidelity have increased, and many young men and women are choosing to postpone marriage or to forego it altogether.
He added: "To some young Catholics, the sacramental bond of marriage seems scarcely distinguishable from a civil bond, or even a purely informal and open-ended arrangement to live with another person. Hence we have an alarming decrease in the number of Catholic marriages in the United States together with an increase in cohabitation, in which the Christ-like mutual self-giving of spouses, sealed by a public promise to live out the demands of an indissoluble lifelong commitment, is simply absent."
"It is your task," the Pope told the prelates, "to proclaim boldly the arguments from faith and reason in favor of the institution of marriage. […] This message should resonate with people today, because it is essentially an unconditional and unreserved 'yes' to life, a 'yes' to love, and a 'yes' to the aspirations at the heart of our common humanity, as we strive to fulfill our deep yearning for intimacy with others and with the Lord."